너는 다시 첫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기록하라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실 때 특별한 존재로 만드셨다.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다.(시8:5) 세상 만물에게 다스림 받는 종(노예)이 아니라 당신의 형상을 따라 만물을 다스리는 왕으로 만드셨다.(창1:26-28, 시8:6-8) 그러므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 때(사람노릇 잘 하고 살 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시8:1,9) 종교개혁을 집대성한 장 깔뱅(J. Calvin)이 사람을 “하나님(나라)의 전권대사”로 표현한 것은 적절하다.

  성경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온누리에 펼치는’ 왕처럼 살기를 바라신다.(창3:8) 이 평화와 안정과 은혜를 방해하는 존재가 있으니 ‘온 천하를 꾀는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존재다.(계12:9) 첫 사람 아담과 하와를 꼬여 하나님 뜻이 아닌 마귀의 말을 따르게 함으로 죄의 유혹에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창3:1-6) 하나님은 여전히 ‘죄가 문 앞에 도사리고 앉아 노릴지라도 너는 죄를 다스리라’고 격려하신다.(창4:7)

  왕은 온누리가 하나님(나라)의 평화를 누리게 해야 하는 하나님(나라) 전권대사다. 사람을 죽이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존재다. 그런데 세상 왕(헤롯)이 권력에 취해 하나님 아들을 대적하고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아내와 자녀뿐만 아니라 한 성읍의 어린 아이를 도륙하는 천인공노의 일도 서슴치 않았다.(마2:16) ‘공중의 권세를 잡은 자를 따른’ 결과다.(엡2:2) 안타깝게도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조차도 권력에 취해 놉 지역 제사장 85명과 성읍 납녀와 아이들과 젖먹이들과 짐승들을 도륙했다.(삼상22:18-19) 왕은 권력 유지를 위해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된다.(신17:16, 잠31:3) 중차대한 존재인 왕은 왕위에 올라서도 평생 하나님 말씀을 두루마리에 기록해서 자기 옆에 두고 읽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통치해야 한다.(신17:18-19)

  하나님 백성 유다의 멸망을 앞둔 시기에 여호야김 왕은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하나님 말씀을 읽는 족족 ‘서너 쪽을 낭독하는대로’ 칼로 잘라내서 벽난로에 태웠다.(렘36:23) 왕과 그의 신하들이 하나님 말씀을 두려워하거나 자기 옷을 찢지(회개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찢어 불태웠다. 하나님은 이런 왕을 페위하고 이런 나라를 불태우시겠다고 하셨다.(렘36:29-31) 하나님은 여호야김이 불사른 [첫 두루마리의 모든 말씀]을 다시 기록하게 하셨다.(렘36:28,32)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죄의 종(노예)으로 살지 말고 하나님(나라) 왕권을 누리며 살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당신의 아들을 중보자(중재자)로 세우셨다.(딤전2:4-5) 중보자(중재자) 아들(예수 그리스도)을 믿는 사람들을 “왕처럼 죄를 다스리고 제사장처럼 사람을 살리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세우셔서 온누리에 하나님(나라)의 아름다운 덕(이름, 업적, 뛰어남)을 전하게 하셨다.(벧전2:9)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왕의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신17:14-20, 잠31:1-9) 그러려면 [첫 두루마리의 모든 말씀(성경)]을 곁에 두고 그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신17:18-19, 렘36:28,32)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