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감사는 생명이다

   우리 주님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 한센병 환우 열 명을 고쳐주셨는데, 그 중 한 사람만 예수님께 돌아와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했다. 우리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고 축복하시면서 영생(생명)의 복을 주셨다.(눅17:11-19)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감사는 생명이다.

  1. 갈멜의 부자 나발.(삼상25:2-39)

   다윗이 사울의 시기와 질투로 왕궁에서 쫓겨났다. 특공대원 삼천 명을 거느리고 다윗을 죽이고자 하는 사울을 피해 정처 없는 도망자로 최남단 바란 광야 나발의 목장 주변에 거처할 때의 일이다.

   ‘동산’ ‘과일 나무가 있는 정원’을 의미하는 갈멜(카르멜, כַּרְמֶל)에서 나발은 “심히 부하여” 양이 삼천 마리요 염소가 천 마리였다.(2절) 거부(巨富) 나발의 목장 주변에 다윗 일행이 거주하는 동안에 다윗과 함께 한 육백 명은 나발의 하인들과 사이좋게 지내면서 ‘담’이 되었다.(16절) 다윗 일행이 나발의 소유물에 하나도 손실이 없도록 보호막이 되었다.(21절)

   나발이 양 털 깎을 때 다윗이 함께 한 사람들을 선대해 주도록 사람을 보냈다.(5-8절) 나발은 다윗과 그 일행을 모욕했다.(10-11,14절) 나발이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3절) 불량한 사람이요(17절) 미련했기 때문이다.(25절) 다윗은 사백 명을 거느리고 나발을 응징하려 했다.(13,21-22절) 다행히 총명한 아내(3절) 아비가일의 중재로 다윗의 분노가 풀렸다.(33절)

   이런 일이 있는 줄도 모르고 ‘왕의 잔치와 같은 잔치를 벌였던’(36절) 나발이 아침에 일어나 포도주에서 깬 후에 이 소식을 들고 ‘낙담하여’(마음-심장-이 죽어) 몸이 돌 같이 되었으니 <감사할 줄 모르는> 나발을 하나님이 치셨기 때문이다.(37-38절) ‘어리석어’(나발, נָבָל) 감사가 없으면 절망, 낙담하기 쉽다. (심한 표현일지 모르겠으나) 감사가 없는 삶은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2. 우스의 부자 욥(욥1:1-2:10)

   ‘삼림이 많은, 수목이 우거진’의 뜻을 가진 우스(우츠, עוּץ) 지역에 욥이라는 사람이 거부(巨富)였다. 양이 칠천, 낙타가 삼천, 소가 천, 암나귀가 오백 마리에 하인도 많았다.(1:2) 사탄이 이를 시기하고 질투하여 일순간에 그 모든 소유를 빼앗았다.(1:13-19) 거기에 사탄은 욥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온 몸에 악창이 들어 질그릇 조각으로 몸을 긁게 했다.(2:7-8)

   나발의 아내가 지혜로 남편과 재산을 지키고자 했다면, 욥의 아내는 불평과 분노로 남편을 핀잔하니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2:10) 악담을 퍼부었다.

   욥은 이 모든 상황에도 “주신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이심을 고백하고(1:21) “복과 화가 여호와의 손에 있음”을 인정하며(2:10) 입술로 범죄하지 않았다.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1:1) 동방에서 가장 휼륭한 사람이기 때문이다.(1:2) ‘괴롭힘을 받는’(욥, אִיֹּוב) 가운데에서도 감사를 잃어버리지 않는 그는 절망, 낙담하지 않고 인내로 승리했으니 복된 인생이다.(약5:11) 감사가 있는 삶은 생명을 향해 달려간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감사의 삶을 살자!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