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 자손이 사모한 주의 장막, 여호와의 궁정

  시편 84편은 지휘자 지휘에 따라 하나님께 올린 찬송시다. 포도 열매를 틀에 밟아 포도즙을 내면서 부르는 행진곡 풍의 곡조(깃딧)에 맞추어 드린 이 찬송시를 지은 분은 고라 자손이다.(표제글 참고)

  고라는 모세와 아론의 사촌 형제다. 협력하고 잘 따라주어야 하는 사람이 다단, 온과 함께 이름 있는 지휘관 250명을 포섭해서 모세와 아론의 지도력에 반기를 들었다.(민16:1-3) 이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적 질서를 깨드리는 일이었다. 하나님은 고라와 다단, 온과 250명을 무섭게 심판하셨으니 지진으로 삼키 불사르셨다.(민16:31-35) 다행히 고라의 아들들은 죽지 않았다.(민26:11) 고라 자손들은 후일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하여 성전(성막) 문지기로 봉사하게 되었다.(대상9:19, 26:1,19)

  하나님이 세우신 영적 질서에 반기를 들었던 고라와 달리 고라 자손들은 주의 장막(성막)을 지상 최고의 영광을 자랑하는 ‘궁정’으로 알고 사랑하고 사모하는 복된 믿음의 삶을 살았다.(1-2절) 고라 자손의 이 믿음은 주님의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는 오늘 우리들이 본받아야 할 귀하고 복된 믿음이다.

  1. 주의 성전(성막,궁정/ 교회)은 <여호와의 궁정>이다.(2절)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 계신 성전을 사모하면 성전의 외모는 문제가 안된다. 사랑하면 콩깎지가 씌워진다.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모하면 주님의 교회는 왕궁(궁전)이 된다.

  2. 주의 성전(성막,궁정/ 교회)은 <복을 받는 장소>다.(4,5,6,12절) 다윗이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 이름으로 네게 간다’고 하며 골리앗에게 승리한 것처럼 하나님 주시는 복은 세상의 힘과 능력을 초월한다. ‘은혜와 영예(표준새번역)와 좋은 것’의 복이다.(11절)

  3. 주의 성전(성막,궁정/ 교회)은 <주께 힘을 얻고 더 얻는 장소>다.(5,7절) 주의 성전, 주님의 교회는 힘을 얻는 곳이다. 힘을 얻고 더 얻는 곳이다!!! 독수리 날개치며 올라감 같은 힘이다.(사40:31)

  4. 주의 성전(성막,궁정/ 교회)은 <(시온의) 대로를 여는 장소>다.(5절) *5절 ‘시온’이 작은 글씨로 된 것은 히브리 원문에 없는 내용을 문맥에 맞춰 번역함을 의미한다. *2,8절에 근거해서 “[기도]의 대로”로 번역해도 좋은 번역이다. ‘셀라’를 중심으로 *4절 ‘찬송’을 참고해도 [‘기도’의 대로]로 번역함은 훌륭한 번역이다.

  고라 자손, 성도에게 주의 성전(성막,궁정/ 교회)에서의 삶은 가장 큰 복이다. 그래서 고백한다. “이 아름다운 예배처소에서 보내는 하루가 그리스 해변에서 보내는 천 날보다 낫고, 죄의 궁궐에 손님으로 초대받느니, 차라리 내 하나님의 집 바닥을 닦겠습니다.”(10절, 메시지성경) 2022년, 주님의 교회 예배에서 복을 받고, 힘을 얻고 더 얻으며, 기도의 대로를 열어 은혜와 영예를 받자!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