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Wonderful)!!!

    원더풀(Wonderful)!!!- ‘훌륭한’ '아주 멋진‘ ‘놀랄만한’ 일이 있을 때의 감동을 표현하는 단어다. 시편119:129의 영어 성경에 등장하는 단어다.

    지난주 금요일(8.16). 부임 후 3년 동안 높이가 맞지 않는 낡은 싱크대로 인해 사모의 어깨와 허리에 통증이 있는 것을 알게 된 교우가 부부 한마음으로 교회를 위해, 목사의 가정을 위해 익명으로 주방 시설 일체를 교체해주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다는 H가구로. 본래 교우들 사랑에 익숙하지 않지만, 그 마음이 너무도 고맙게 느껴져서 그 사랑을 감사함으로 받았다. 편리하고 건강하게 주방일을 하는 아내의 모습에서 교우의 사랑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원더풀(Wonderful)!!!

    이번주 화요일(8.20). 저녁에 가까이 지내는 목사님 5가정과 함께 모였다. 교정선교를 하는 목사님을 통해 우리 교우들 맥추감사헌금의 십일조로 대전교도소에 20권의 신앙서적을 보내기로 했다. 돌아와 보니 권사님 부부가 숙원사업(?)이었던 임대주차장 통로의 잡초를 말끔히 뽑고 가셨다. 원더풀(Wonderful)!!!

    이번주 목요일(8.22). 누님이 다녀갈 수 있냐고 하여 수원에 다녀왔다. 무조건(?) 호출에 무조건(?) 갔다. 조카가 외삼촌 목회를 위한 것으로 준비했단다. 거금 일천만원이었다. 70세 노부부가 20평 낡은 주택에서 노후를 지내면서도 두 아들을 믿음으로 훌륭하게 양육한 부부다. 그 믿음이 감동이다. 원더풀(Wonderful)!!!

    그 날(8.22) 밤. 휴가 중인 회계집사님에게 대출금 상환으로 사용하라고 했다. 2시간 후 서울 유학중인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학사 친구들과 자전거 운동을 하다가 내리막 커브길에 넘어지면서 아파트 표지석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쳤는데 염려된다고. 아들에게는 머리를 보호하는 헬멧이 없다! 삼성의료원 응급실에서 만나기로 하고 차를 몰았다. CT촬영 결과 이상 없단다. 가만…! 그 대형사고 일어난 시간이 회계집사님과 통화한 그 시간이다!! 교회를 위해 목사 부부가 결단한 그 시간, 하나님은 아들에게 ‘구원의 투구’를 씌우셨다. 원더풀(Wonderful)!!!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