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벧엘로 올라가라(창35:1-15)

  그리스도인들은 ‘영적 안테나(레이다)’ 성능을 높여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 일은 우연이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뜻이 무엇일까?’를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자녀)에게 한가지 한가지 일어나는 일들은 하나님 주시는 축복일 수 있고, 때로 경고일 수 있기 때문이다.(히12:5-13)

  사울은 사무엘을(때로 다윗을) 통해 전해오는 하나님의 전파(방송)를 수신하는 안테나가 고장났다. 영적 안테나가 고장나자 개인의 이기적인 욕심과 왕권에 과도하게 집착하여 하나님 주신 크고 영광스런 은혜를 상실했다. 압살롬은 복된 환경에서 태어나 수많은 장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뜻’보다 ‘내 야망’에 눈이 어두워 자신의 가장 뛰어난 부분 때문에 죽었다.(삼하14:25-26,18:9-15) 그러나 다윗은 스스로 판단하기에도 ‘용서받지 못할 죽을 죄’를 짓고도(삼하12:5) 하나님 경고에(삼하12:7) 즉시 회개하여(삼하12:13/시51:1-19,시6:1-6) 회복의 은혜를 입었다.

  야곱이 ‘영적인 사람’이었다. 그의 영적 안테나(레이다)는 고성능이었고 녹슬지 않았다. 야곱은 딸 디나가 당한 부끄러운 일과 그 이후에 일어나는 피비린내 나는 보복의 결과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잘 알았다. 그것은 ‘온 가족의 몰살’이었다.(창34:30)

  야곱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영적인 민감함을 회복한다. 그는 하나님 음성을 듣는다.(1절상) 하나님 음성을 듣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특히 어려운 고난 중에 하나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우리가 가진 기계들 가운데 전파를 받아 작동하는 것들을 보아도(라디오, 휴대전화 등) 그렇다. 산속 오지나 깊은 지하 등 전파 방해를 받은 곳에서 전파를 받으려면 수신기가 좋아야 한다.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인이 극한 어려움에서 하나님 음성을 들으려면 ‘영적 민감함’이 있어야 한다.(이를 잘 아는 사탄은 영적 민감함-안테나, 레이다-을 파괴하려 한다.- 이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참략할 때 가장 먼저 레이더 기지를 폭격했다.)

  (1) 가장 확실한 영적인 민감함을 회복하려면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1,3,7,14-15절) 하나님은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사람을 찾으신다.(요4:23-24) (2) 참된 예배는 세겜의 퇴폐 문화와 이방 신상을 제거하는 거룩한 삶의 결단을 동반한다.(2,4절) (3) 영적 민감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처음 받은 은혜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생명의 위기에서(1절) 환난 날에 응답하신(3절) 벧엘의 하나님(엘 벧엘, אֵל בֵּית־אֵל)께 돌아가야 한다.(7절/ 계2:4-5)

  영적으로 (민감함을)회복하면; 하나님은 육신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시고(5절), 다시 나타나 복을 주시고(9-11절) 신앙의 유산을 회복시켜주신다.(12절)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