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님은 두려워 모인 곳에 오셔서 축복하신다.(요20:19-23)

  우리 주님(주인) 예수님은 사망 권세를 이기고 살아나셨다. 부활하셨다. 우리 주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이 땅에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신 부활이 전 세계 교회를 탄생시켰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그를 믿는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가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위대한 진리다. 그분의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며, 그분의 부활을 전하지 않는 설교는 복음 설교가 아니다.…마귀는 기독교의 존폐가 이 한가지 교리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그의 지상 목표는 부활을 부인하는 것이다.”(Paul Washer,『복음』, 267-268쪽.)

  부활하신 주님은 “부활 당일 저녁 (유대인들을)두려워하여 모인 곳에”(19절a) 찾아오셨다. 스승 예수님을 죽인 무리들이 제자 죽이는 것은 너무도 쉬운(?) 일이기에 제자들은 문들을 “닫아걸고(클레이오, κλειω-폐쇄하다-)”(19절b) ‘두려워하고(공포에 떨고)’ 있다. 부활의 주님은 단 하루도 넘기지 않고 오셔서 제자들을 축복하셨다.

  1. "평안"의 복이다.(19-21절) 예수님 십자가 못 박히자 제자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제자들의 두려움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방문을 닫아걸고(폐쇄하고) 두려워하는(공포에 떠는) 제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평안(평강)이다. 주님은 가장 먼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두 번 강조하여 축복하셨다.(19,21절) 주님만이 주시는 하늘 평안(샬롬)이다.(요14:1,27) 이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향한 성부 하나님의 축복과(민6:24-26) 70년 포로생활에 두려워 떠는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한 말씀을 떠올리게 한다.(사41:10)

  2. "성령 충만"의 복이다.(22절) 부활의 주님은 "성령을 받으라"(22절하) 말씀하면서 성령 충만의 축복을 주셨다. 하늘 평안(샬롬)을 누리려면 하나님의 영인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성령 충만을 받으라고 말씀할 때 주님은 "그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며"(22절상)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만드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창2:7) 사람이 생령(생명 존재)이 된 것을 상기시킨다. “생기야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마른 뼈가 가득한 골짜기에서 외친 에스겔 선지자의 외침을 떠올리게 한다.(겔37:5-6,9) 그렇다. 성령 충만은 성도의 생명이다. 아니 ‘성령 충만 만이’ 성도의 생명이다.

  3. "죄 용서"의 복이다.(23절) 사람이 살다 보면 죄를 지어 상대방을 아프게 하고 상대방의 죄로 가슴 아파하기도 한다. 이 때 죄 용서는 새로운 출발을 가능하게 하는 주님이 주시는 축복이다. 그래서 주님은 주기도문 마지막에도 이 사실을 강조했다.(마6:14-15) 부활의 주님은 평안과 성령 충만의 비결이 되는 죄 용서의 복을 주셨다.

  러시아(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전쟁이 길어지며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우리 경제도 버겁다. 정권 교체기 갈등으로 정치도 어지럽다. 코로나19(오미크론)로 개인과 교회가 두려움에 싸여있다. 부활의 주님 ‘(두려워 떠는?) 이곳에 오셔서’ 우리에게 동일한 축복 주시기를 소망한다.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