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계명(1): 하나님 사랑(막12:28-34)

  중학교 기초영어 배울 때 관사(冠詞)에 대해 배웠다. ‘명사의 관(옷)’인데, ‘정해진 명사’에 붙이는(입히는) 정관사(定冠詞-the-)와 ‘정해지지 않은 명사’에 붙이는(입히는) 부정관사(不定冠詞-a,an-)가 있다. 정해진 명사에 붙이는 ‘정관사(the)’는 앞에 언급한 명사를 다시 언급할 때, 서로 알고 있는 명사를 말할 때 사용하는데 특히 “유일한 것”을 말할 때 붙인다(the sun, the moon, the earth).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복음(福音, 복된-기쁜- 소식>은 헬라 원문에서 반드시 정관사(토 유앙겔리온, το ευαγγελιον)를 붙인다. <유일한 그 복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된-기쁜- 소식>이기 때문이다.(하나님의 영 성령도 그렇다.-토 프뉴마, το πνευμα-) 마가가 전하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그 복음’의 시작(아르케, αρχη)”(막1:1)은 <창세기의 시작(창1:1)>에 버금가는 사건이다.(고후5:17,롬6:1-14 참고/ 막1:1 헬라 원문의 첫 시작 단어가‘아르케, αρχη’인데 창1:1 히브리 원문 첫 단어가‘베레쉬트, בְּרֵאשִׁית’다.-맨 처음에, in the beginning-)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셨다는 그 복된-기쁜- 소식’은 무엇과 비교할 수 없고, 바꿀 수 없는 유일한 ‘그 복음’(the Godspel)이다.

  ‘유일한 그 복음’인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구원의 행진’을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둘째날(월요일) 제사장 계열의 사두개파 사람들과 율법 준수에 철저한 바리새파 사람들로부터 질문 공세를 당하셨다. 우리 주님은 하늘의 지혜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의 것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막12:17)라는 유명한 말씀으로, 그리고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막12:27)는 말씀으로 ‘잘 대답하셨다’(막12:28상)

  우리 주님께 감동한 율법학자(서기관) 한 사람이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입니까” 질문했다.(막12:28하) 당시 유대인들은 248개의 “하라”는 명령과 365개의 “하지 말라”는 613개 율법 조항을 지켜야 한다고 믿었다. 우리 주님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을(신6:4) 첫째 계명으로 말씀하셨다. 이어서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레19:18) 둘째 계명으로 요약하셨다.(막12:29-31)

  우리 주님이 모든 계명(율법)을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으로 요약하신 것은 구약 율법의 진수(extraction)인 [십계명(十誡命)]을 요약한 것이다. 1-4계명이 하나님과의 관계(對神誡命)요, 5-10계명이 사람과의 관계(對人誡命)인데 이를 각각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한 것이다. 결국 “가장 큰 계명”은 (1) 하나님 사랑, (2) 이웃 사랑으로 요약되는데, 그 실천은 ‘하나님 사랑’의 실천으로 1-4계명을, ‘이웃 사랑’의 실천으로 5-10계명을 바로 알고 실천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1-4계명을 다시 살펴볼 때 과연 sk(우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나(우리)의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고 있는가? 이 물음에 “예, 내(우리)가 주님을 이렇게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축복한다. May God Bless You!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