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보라.(창1:1-25)

  이순신 장군 활약을 담은 영화가 흥행하였고(2014년 ‘명량’/ 청룡영화상-감독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17,615,686명) 흥행하고 있다.(2022.7.27. ‘한산’- 8.19 현재 643만명)

  소설가 김훈은 이순신 장군 생애를 다룬 소설 <칼의 노래> 첫 문장을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로 시작한다. 김훈은 ‘꽃이’로 할지 ‘꽃은’으로 할지도 오래 고민했다고 한다. 이 한 문장이 ‘버려진 섬’ 같이 위태로운 조선에 ‘꽃이’ 피게 할 이순신 장군 생애를 압축해 드러낸다. 김훈만 아니라 모든 작가가 한 권의 책을 출간하면서 첫 문장 쓰기에 부담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인다고 한다.

  하나님 말씀 성경 첫 권을 기록한 모세도 첫 문장을 어떻게 기록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고백할까 고민하고 심혈을 기울였을거다. ‘하나님의 영’이 모세를 감동시켜(딤후3:16) <인간 사랑의 편지(책)> 첫 문장을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기록하게 했다. 이 한 문장에 위대한 과학자들이, 위대한 문필가들이, 위대한 사상가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모세는 당대 최고 문명 발상지 애굽(이짚트) 왕궁에서 40년 동안 ‘애굽 모든 사람의 지혜를 배워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였던’(행7:22) 위대한 과학자, 수학자, 건축가, 정치가, 문필가다. 이런 분이 하나님을 ‘창조주’로 고백한 첫 문장에 대해 ‘과학적이지 않다’ ‘논리에 맞지 않다’ ‘합리적이지 않다’ 말하는 것이 오히려 주제넘은(?) 일이 아닐까?(우리는 주제넘은? 사람이 아니고 믿음의 사람이다!)

  믿음의 선진이 기록한 창조 이야기는 세계 창조 과정이나 방법을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창조 이야기 핵심은 온 세계 만물이 왜 생겨났으며 어떻게 해야 세계가 본래의 질서 안에서 존재할 수 있는가를 밝히려는 데 있다. 세계 질서에 위기가 오고, 삶의 현장에 위기가 닥쳤을 때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참된 신앙과 삶의 자세를 통해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니 곧 [창조신앙]이다.

  예부터 사람들은 우주 만물의 기원을 설명하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이며 나름대로 답변을 제시해 왔다. 철학적인 사고를 전개하여 결론을 얻으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과학적인 논증과 실험에서 얻은 결과를 들어 설명하려는 사람도 있었다. 또한 창조가 여러 신들 간의 투쟁의 산물이라는 다신론적 신화도 있었다.

  이스라엘(성경)의 창조 이야기는 철학적 사고의 결론이나 과학적 탐구의 결과가 아닐 뿐 아니라 다신론적인 요소도 전혀 없는 독특한 것이다. 그것은 출애굽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역사 속에서 체험한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와 하나님의 창조 업적을 찬양하는 찬미가요, 그분께 대한 신앙고백문>이다.(창1:1-2:25/ 시8, 19, 104, 136, 148편)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보라!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