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거라사 지방 사람들은 군대 귀신 들려 고생하는 이웃 ‘사람’보다 이천 마리 되는 ‘돼지’를 더 소중하게 여겨 [하늘 기적을 베푸시는 긍휼의 목자 예수님]을 배척했다.(막5:17) 예수님은 당신을 믿지 않고 배척하는 곳에서 하늘 기적을 베푸실 수 없다.(막6:1-6)

  거라사 지방에서 배척받고 돌아오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야이로라는 사람은 [하늘 기적을 베푸시는 긍휼의 목자 예수님] “발 아래 엎드려”(막5:22) 도움을 요청했다. 열두 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으니 오셔서 고쳐달라고 애원했다. 유대인은 열두 살 되면 성인(成人)으로 인정되니 ‘다 키운 딸’이 죽게 된 것이다. 얼마나 다급했을까. 주님은 흔쾌히 받아들여(막5:24) 딸을 죽음에서 살리셨다.(막5:41)

  야이로는 유대인 사회의 가장 존경받는 회당장이었다. 회당장은 유대교 종교지도자인데 기존 종교 체계에 비판적인 예수님과 갈등이 있었으니 야이로가 예수님을 찾는 것은 환영받지 못했을 것이다. 회당장 집으로 가는 예수님 일행을 막아선 회당장 집에서 보낸 사람들이 이를 증명한다.(막5:35) 회당장이 예수님 ‘발 아래 엎드린’ 믿음이 귀하고 귀하다.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 나라에서 멀어지고 있다. 육적으로 환경이 부요해지고 생활이 편리해지고 지식을 자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영적으로 가난해지고 신앙생활을 불편해하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땅에 떨어지고 있다.(계3:17) 북왕국 이스라엘이 여로보암2세 치하에서 경제력과 군사력을 자랑하였으나 영적인 암흑에 빠지자 나라는 멸망을 향해 달음질쳤다. 아모스 선지자는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 탄식하고, 호세아 선지자는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호4:6) 탄식하면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6:3)고 호소했다. 회당장 야이로처럼 우리도 자녀를 위해 주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그래서 주님 음성을 들어야 한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막5:36)

  회당장 집으로 가는 도중 우리 주님이 만인 앞에 자랑스럽게 드러낸 ‘열 두 해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의 믿음’을 마가가 증언한다.(막5:25-34) 혈루증은 불결하여 치료에 어려움과 재산상의 손실(막5:26)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과 동료들과의 교류가 중단되는(레15:25-27) 고통을 수반했다. 예수의 소문을 듣고 “예수님 옷에만 손을 대고 고침을 받을 것”(막5:27)을 믿은 이 여인을 예수님은 자랑스럽게(?) 따르는 사람들에게 소개하면서 평안을 축복하셨다.(막5:34)

  의학이 발달했다. 눈부시게 발달했다. 그러나 질병도 발달(?)한다. 눈부시게(?) 발달하여 우리 육체 뿐 아니라 영혼을 위협한다. “예수의 소문”을 들어야 한다.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치료)을 받으리라’는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 그래서 주님의 축복을 받아야 한다. “딸아(아들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치료)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5:34) 할렐루야!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