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福)과 무지개 언약(창세기 강해17)

◎창9:1-17                                             ◎찬송/ 410장(2001.9.9. 주일오후/ 좋은교회)

1. 한가지 간과했던 점을 말씀드리고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노아’에 집중해서 “하나님의 구원”을 살펴보았는데, “노아의 ｢가정｣”을 중심하여 해석을 시도하는 성서학자가 있다.

하나님께서 노아를 부르실 때에는 ‘너와 네 아들들과 자부들로 더불어(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라고 말씀하시곤 하신다. 그리고 ‘가정’의 측면에서, 창9장 오늘의 본문 구조가 창1,2장 구조를 닮아 있다. 즉 창1장 후반부에서 인간에게 복 주신 하나님(“생육하고 번성하라”-창1:28)은, 오늘 다시 동일한 복을 주신다(창9:1-2, 7). 창2장에서 가정을 만들어주신 하나님은 본문 창9:1에서 또다시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라고 하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 구원 단위인지를 말해준다.

또한 그리고 신약의 교회가 출발하면서 주신 복도 동일 선상에 있다(행16:31).

2. 말나온 때에 한 가지 더- 창8:1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려보겠습니다.

서론(6:9-10)

1. 창조 안에 폭력(6:11-12)

2. 심판 단행에 대한 하나님의 첫 번째 말씀(6:13-22)

3. 방주에 들어가라는 하나님의 두 번째 말씀(7:1-10)

4. 홍수 시작(7:11-6)

5. 물이 불어남(7:14-24)

하나님이 노아를 기억함(8:1a)

6. 홍수 물이 줄어듦(8:1b-5)

7. 땅이 건조됨(8:6-14)

8. 방주를 떠나라는 세 번째의 하나님의 말씀(8:15-19)

9. 질서를 보존하려는 하나님의 결단(8:20-22)

10. 계약에 대한 하나님의 네 번째 말씀(9:1-17)

결론(9:18-19)

3. 산 동물을 ‘양식으로’ 주십니다(3절). “온 지면”을 휘돌린 홍수는 상상을 초월하는 지각변동을 전제로 한다는 것, 이 지각변동을 위해서는 온 우주의 대 변화가 전제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제 지구상에 식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에 동물도 양식으로 주셨다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김상복목사. 󰡔잃어버린 왕좌󰡕, 286-287면). 여러분의 목사는 ‘살인’ 즉 사람 죽이는 것을 막으시려는 의도가 아닌가(사람 죽이지 말고 차라리 짐승을 죽여라??) 하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습니다. 어쨌든 산 짐승이 식량으로 주어지는데, “피채로” 먹어서는 안됩니다(4-5절). 식량으로 먹을 수밖에 없지만, 그 ‘생명 자체’는 존중하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4. 사람끼리 죽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 속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있기 때문이지요(6절). 즉, 사람을 죽이는 것은 하나님을 죽이려는 것(?)처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씀 하십니다(사람 죽일 수 있는 존재는 ‘원숭이 손자’일 것입니다. ‘원숭이’에서 진화된 요물이니까요. 가만, 그러면 자기 조상 죽이는 것이 되나???…).

5. 무지개 언약! 이 말을 들으면, 이 문장을 보면, 여러분의 목사는 흥분합니다(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복 주실 때에 먼 훗날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언약”(약속)의 징표입니다. “너희(노아 가족)와 너희 후손(여기 우리까지…)과 모든 생물에게까지”(9-10절) 미치는 광범위한 ｢온 우주적인｣ 언약입니다.

동시에 여기에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이 담아 있습니다. 노아와 그 가족이 비만 오면 청심환 찾지 않았겠습니까? 여기 ‘창세기표 청심환’을 드립니다. 바로 “무지개”입니다. 날마다 무지개를 보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비오는 날” 후에 있을 그 ‘무지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