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내 길 예비하시네(마태복음 강해4)

◎성경/ 마2:13-23            ◎찬송/ 384,주께서 내 길 예비하시네

(2011.12.28. 수요기도회/ 둔산제일교회)

1.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인도하십니다.

- 시23:1-6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 사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 사43:1-3 "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를 대신하여 주었노라.)"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얼마나 그러기를 원하셨으면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를 우리 위해 십자가 죽기까지 내어주셨을까요. 망극한 사랑입니다.

- 롬5:6-8 "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7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 요일4: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2.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꿈”입니다. 꿈에 대한 바른 해석이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바로 ‘꿈’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모양으로’ 이 땅에 오신 (아기)예수님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육신의 부친 요셉의 꿈을 통해서 인도하시고 보호하십니다(13, 19, 22절).

1) 꿈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확인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인하기도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꿈에는 우리의 ‘무의식’ 세계가 표현되기도 합니다(C. G. Jung).

2) 꿈을 너무 의지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특별히 “개시”(犬示)적인 꿈을 꾸어놓고서는 “계시”(啓示)적인 꿈이라고 과대망상(誇大妄想)적(?)인 꿈 해석으로 확대 해석하면 참으로 곤란합니다. 적어도 “계시”(‘감추어졌던 것을 보여준다’)적인 꿈은 요한계시록 전에 마감되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3) 꿈을 무시해서도 안 되고, 꿈을 너무 의지해서도 안 됩니다. 그렇다면 성도의 꿈은 단지 삶의 한 부분을 참고할 수 있는 ‘참고자료’ 정도로 사용해야 합니다.

이때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하나님 말씀”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검증되지 않으면 그 꿈을 더 이상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말씀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그 의미를 잘 기억하되, 부정적인 해석보다는 ‘주님을 위해’ 긍정적인 방향의 해석이 필요합니다(예: 남편 사업이 어려울 때에 ‘독수리’ 꿈을 생생하게 꾼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3. (‘요한계시록이 기록되기 전에’)(?) 예수님 육신의 아버지 요셉이 “예수님을 위해” 자주 꿈을 꾸었습니다.

1) 이미 마리아 데려오는 일(1:20)과 예수님 이름 짓는 일(1:21)에 꿈을 꾸었습니다.

마1:18-21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 갓 태어난 아기 예수님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이 닥쳐왔을 때 ‘주의 사자가 현몽’(13절)합니다. 그리고 애굽으로 내려가라고 하십니다.

아기 예수님이 ‘애굽에 내려갔던 일’을 마태가 기억하면서 해석하는 성경구절은 호11:1입니다(15절하).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호세아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두 가지로 등장합니다. 하나는, 결혼 비유입니다(호2:14-20). 들을 헤매는 ‘들처녀’를 데려다가 아내 삼은 사랑입니다. 다른 하나는, 자녀 비유입니다(호11:1-4).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아들로 불러냈다는 고백입니다.

어쩌면 마태가 아기 예수님이 애굽에 내려가서 생명을 보호하신 사건을 기억하면서 죄악의 도성 애굽으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했던 ‘모세’(‘건져내다’)처럼 인류를 죄로부터 구원하실(마1:21) 예수님을 그려보았을 법합니다.

3) 헤롯이 죽은 후에 애굽에서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두려웠습니다(22절상). 이때에 다시 “꿈”을 꾸었는데, ‘갈릴리’ 지방으로 가라는 지시를 받습니다(22절하). 갈릴리 나사렛 지방에 이르러 거기 거하니, 이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예언된 것이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23절).

4. 예수님을 죽이려는 헤롯의 불타는 질투와 분노(16절)는 복음을 대적하는 사탄의 악랄함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디 사탄은 복음의 대적자였습니다. 복음을 대적하는 데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욥1-2장, 유9-10, 계13장, 벧전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그러기에 온 베들레헴을 피로 물들이기를 서슴지 않습니다.

렘31:15이하의 말씀("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어져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이 인용된 본문 18절의 ‘라마’(ה󰗪󰙜)는 정관사가 없으므로 보통명사 ‘언덕’으로, ‘라헬’(ר󰖑󰙜) 역시 같은 이유로 보통명사 ‘어미 양’으로 볼 때에 졸지에 어린 양을 잃고 언덕에서 구슬피 우는 어미 양의 울음소리가 베들레헴 어머니들의 울음소리였을 것입니다. 사탄이 하는 일이 매사에 이렇습니다.

5.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백성, 성도는 결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 모든 일에 넉넉히 이길 힘을 주시는(롬8:37, 고전10:13, 시23:1-6)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 롬8:37 "33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 고전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 시23:1-6 " … "

사탄의 그 어떤 방해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섭리를 막지 못했듯이, 사탄의 그 어떤 궤계(詭計)도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방해할 수 없습니다. 여기 성도의 당당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