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암에 내린 빛(마태복음 강해8)
◎성경/ 마4:12-25 ◎찬송/ 장(2012.1.25. 수요기도회/ 둔산제일교회)
1. ‘하나님의 시간표’를 아십니까? 우리 예수님은 하나님의 시간표를 잘 알고 사역을 감당하신 분이셨습니다(12절- “예수께서 요한의 잡힘을 들으시고…”). 예수님은 세례요한의 사역을 인정하셨습니다(3:1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참고/ 마3:1 "1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마3:13 "13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마4:1 "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2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마4:12 "12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13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마4:17 "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우리 주님께서 인정한 세례요한이 헤롯에게 잡혀갔습니다. 헤롯이 동생의 아내를 빼앗은 잘못을 지적했다가 미움을 샀기 때문입니다. 미움도 미움이지만 헤롯이 염려했던 것은 백성들의 소요였습니다(막6:20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 들음이러라."). 헤롯은 세례요한을 두려워했습니다. 후에 세례요한은 어처구니없는 죽음을 당합니다(막6:17-29).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 필요한 때가 된 것입니다.
2. 세례요한이 잡히고, 죽임 당한다고 해서 복음이 실패하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더 큰(?) 복음 증거가 이어집니다. ‘물’로 세례를 주던 세례요한의 바통(?)을 이어받은 분은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12절). 복음의 역사는 이런 것입니다. 결코 복음은 실패하지 않습니다. 여기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소망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시간표’, ‘하나님의 때’에 민감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복음의 증거｣가 중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여기’에서 하나님은 나에게 무엇을 원하실까요?
2012년 이제 우리 교회가 다시 부흥할 때가 되었습니다. "여기" "나"를 통해서!!!
3.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의 뒤를 이어 복음 증거에 나서신 일을 보고 마태는 이사야서 9장의 내용을 떠올립니다. 약 700년 전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했던 그 일이 이제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된 것입니다. 본문 15-16절은 사9:1-2입니다. 사9:1-2을 제대로 알려면 6절까지를 연결시켜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모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취는” 일을 이루실 분이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확인하게 됩니다(사9:1-6).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흑암에 내린 빛’, ‘참 빛’이었습니다(요1:1-14).
- 사9:1~6 "1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2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3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하게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눌 때의 즐거움 같이 그들이 주 앞에서 즐거워하오니, 4 이는 그들이 무겁게 멘 멍에와 그들의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셨음이니이다. 5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들의 신과 피 묻은 겉옷이 불에 섶 같이 살라지리니, 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6 한 아기가 우리를 위해 태어났다. 우리가 한 아들을 모셨다. 그는 우리의 통치자가 될 것이다. 그의 이름은 '㉡놀라우신 조언자',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평화의 왕'이라고 불릴 것이다. / ㉡또는 '놀라운 자, 조언자' ㉢또는 '권좌에 앉으신 이'- 표준새번역)"
4.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복음을 증거하신 지역은 고향 나사렛에서 가까운 곳인 가버나움이었습니다(13절). 이 지역은 갈릴리 지방에 속한 지역인데, 갈릴리 지역은 매우 비옥한 지역으로 상업이 발달하고 인구가 조밀하였다고 합니다(15절- ‘이방의 갈릴리여’; 이방 지역이 아니면서도 이방인이 많은 곳이었음을 말해줍니다). 또한 갈릴리 지역 사람들은 새로운 일에 대해 개방적이었고, 선동적(?)일 정도로 대중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특성을 가졌다고 합니다(W. Barclay).
우리 예수님 첫 복음을 증거한 곳이 의미 있는 곳이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 선동적인 곳이 복음에 위험 요소가 있으면서도 동시에 복음 전파의 놀라운 능력이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도시에서 복음을 증거해야 하는 이유가 충분한 것입니다.
5. 예수님께서 전파하신 복음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17절)는 내용이었습니다. ‘전파’하는 모습은 ‘왕의 사자로서 왕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었습니다(W. Barclay). 우리 예수님은 하나님 말씀 자체이셨습니다(요1:1, 14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마지막 때에’ 하나님 말씀의 완전한 전달자이셨습니다(히1:1-2 "1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만’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 말씀을 이해할 수도 없거니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도 없습니다(히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회개’와 ‘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회개’(메타노이아, μετανοια)는 ‘마음의 틀을 바꾸는 것’(to undergo a change in frame of mind and feeling)입니다. ‘삶의 뿌리와 열매가 바뀌는 것’입니다(to make a change of principles and practice). 그것은 우리 예수님 가장 먼저 말씀하신 복인 ‘마음이 가난한 것’과 통합니다(마5:3). 마음이 교만하고 부요해서는(자기 잘난 멋에 살다가는- 계3:17) 하나님 나라(하나님의 통치, 다스림)를 얻지 못합니다. 결국, ‘내가 재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셔들이는 것’(계3:20)이 ‘회개’입니다.
- 계3:17~20 "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6. 예수님은 복음 사역을 당신 혼자 이루시지 않으십니다. <흑암에 내린 빛을 따라서> 살아갈 “제자들”을 부르셔서 “함께” 복음 사역을 이루어 가십니다(18-22절). 복음 사역은 혼자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협력’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기에 교회 공동체는 서로 헐뜯으면 안 됩니다. 목회자가 성도를 자랑하고, 성도가 목회자를 자랑해야 합니다. 동역자(同役者)이기 때문입니다. 교우와 교우들이 서로를 칭찬하고 좋은 말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을 위해 함께 부름 받은 협력자(協力者)이기 때문입니다.
마태가 전하는 제자 부름의 사건은 ‘형제(兄弟)’가 나란히 부름을 받는 것으로 묘사합니다(18,21절). 그들은 이제 “사람 낚는 어부”가 될 것입니다(19절). ‘형제’가 함께 신앙생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음 사역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이번 추석 명절에 복음이 가족에게 증거되기 바랍니다).
7. 예수님의 복음 전파 영역은 “온 갈릴리”로 계속 확장됩니다(23절상,25절). 복음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복음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은 자라납니다. 성장합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크게 세 가지로 진행되었습니다.
1) "회당에서 가르치시며"(23절상): 교육
2)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23절중): 전도
3)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23절하): 치유(치료)
- 24절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