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베소서는 바울서신의 "여왕"이요, 바울의 "교회론"이다. 둔산제일교회에 부임하면서 수요기도회에 에베소서를 강해함으로 수요기도회를 시작했다...

 

은혜와 평강(에베소서 강해1)

◎성경/ 엡1:1-2 ◎찬송/ 405, 408, 310장(2010.6.23. 수요기도회 / 둔산제일교회)

1. 에베소서는 옥중서신이라고 부르는 바울사도의 네 권 서신 가운데 하나다.(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옥중에서 에베소 교회 교우들을 위해서 깊이 기도하면서 기록한 서신이다.

2. 에베소서는 바울사도가 특별하게 생각하는 교회였다. 바울 사도는 3차에 걸친 선교여행으로 수많은 교회를 세웠다. 그래서 한 교회에서 오랫동안 목회할 수 없었다. 데살로니가 교회 같은 경우에는 3주 머물면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전도하였는데 교회가 세워지기도 했다. 성경에 머문 기간이 기록된 경우는 고린도교회가 1년 6개월, 에베소교회가 3년 머무르면서 목회했다고 되어 있다. 에베소교회는 사도 바울이 가장 오랫동안 목회한 교회가 되겠다.

3.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개인의 구원에 근거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개인의 구원에 집착하지 않고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데서 성숙해진다. 교회라고 하는 "하나님 백성의 모임" "하나님 자녀들의 모임"을 통해서 모난 부분이 부드러워지고,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고,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점점 더 성숙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다.

4. 바울 사도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교회"는 가장 중요한 가치였다. 그러기에 그는 안디옥교회에 머무르지 않고 일평생 선교여행을 통해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하다가 순교했다. 그가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서 얼마나 수고했는지를 확인하는 구절이 있다.

* 고후11:22～28 (바울을 대적하는 거짓 사도들을 향하여) “그들이 히브리인이냐 나도 그러하며, 그들이 이스라엘인이냐 나도 그러하며, 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냐 나도 그러하며,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 (24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 (27절)-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5. 에베소서는 "(바울)서신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붙일 정도로 바울 사도가 심혈을 기울여 기록한 서신이다. 또한 에베소서에는 바울 사도가 하나님의 교회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성경학자들은 에베소서를 "바울 사도의 교회론"이라는 명칭을 붙이기도 한다.

오늘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에베소서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우리 둔산제일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 큰 은혜가 있기를 바랄 때에;

먼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여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한다. 다음으로, 개인의 신앙성숙이 개인의 축복에 머무르지 않기를 바란다. 교회 안에 속한 우리 모두에게로 그 은혜가 넓혀지고 나아가서 여기에 천국을 이루기를 기도한다. 그럼으로써 우리교회가 이 지역에 복음의 빛을 환하게 비추어 구원의 방주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 주께서 그리하라고 에베소서의 말씀을 주시는 줄로 믿는다.(오늘날 수많은 교회가 있다. 그 교회들 가운에 우리 교회가 모범을 보이는 교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6. 본문강해

1) 발신인: 바울(1절 중)

① 사도: "보냄을 받았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예수께서 이방인의 구원을 위해 보내셨다.

② 하나님의 뜻 말미암아: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었다. 사도에게는 '하나님의 뜻'이 매우 중요하다.

2) 수신인: 에베소(교회)에 있는 성도들

① 에베소에 있는 교회: 교회는 지역의 교회가 그 핵심이다. 이 지역, 탄방동, 둔산지구, 대전광역시를 책임져야 하는 중차대한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② 성도들: 성도가 누구인가? "거룩한 무리(구별 받은 사람들)",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신실한 사람들(본문: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사람들").

성도는 󰡔구별된 무리들󰡕을 말한다. 어떻게? ⓐ시간 구별- 성수주일: 주일에는 예배하는 사람들, ⓑ장소 구별- 내 가정과 직장 외에 술집에 가면- ‘술꾼’, 병원에 가면- ‘환자’, 성전에 오면- ‘성도’다. ⓒ물질 구별- 십일조를 하나님의 것인 줄 알고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들이다. ⓓ구별된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사망의 길이 아닌, 영생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성도다.

3) 인사말: 에베소교회에 보내는 [편지]이기 때문에 인사말이 등장하게 된다. 바울 사도의 서신에는 대부분 [은혜와 평강]이 등장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인사말에도 "은혜와 평강"이 들어 있어야 한다.

① 은혜: 󰡔은혜󰡕(χαρις)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샘솟듯 하는 기쁨”을 동반하는 개념으로서의 “폭넓음”이요, “부드러움”이며, “포용력”이다.(‘은혜’를 뜻하는 헬라어 χαρις의 어근이 χαρα인데, “기쁨”을 의미한다).

이 샘솟듯 하는 기쁨을 동반하는 은혜 주시기를 하늘 아버지가 원하신다.(예/ 우리 육신의 자녀들이 항상 울면 속이 상한다. 당당하고 기뻐할 때 부모가 보람되다. 보기에 좋다. 하늘 아버지께서도 성도가 징징거리는 것보다 활짝 웃는 것을 좋아하신다.)

② 평강: ‘평안’으로도 번역한 ‘평강’은, 은혜 다음으로 따라오는 마음의 상태로, 근심과 걱정, 미움과 다툼, 시기와 분쟁등 ｢죄로 인하여 발생하는 부정적인 요소들｣이 제거된 상태를 말한다. 즉 맨 처음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과 동산을 거닐던 범죄하기 이전의 아담과 하와가 가진 평안의 은총이다.(샬롬)

죄로 잃어버린 이 평강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회복하셨다. 그러므로 신약에서는 특별히 ‘평강’은 “그리스도의 평강”이라고 부르는 곳이 많다. 우리 주님 십자가를 앞에 놓고도 말씀 하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고 하셨다.

※ (1)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주신다. 그 출처가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인 것이다.

(예) 옛날 어느 임금이 식사를 못해서 걱정이 되었다. 밥 못 먹으니 위에서 위액이 분비가 안되고, 그러니 소화불량에 걸리고, 계속 악순환이 되어 큰 일이 날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한 번은 요리사가 만든 야채 요리가 얼마나 맛있던지, 그만 입맛을 회복했다. 입맛을 회복하니, 위액이 흐르고, 위액이 흐르니 소화가 잘되고, 소화가 잘되니 식욕이 돋아나서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다.

임금은 요리사에게 큰 상을 내리려고 이렇게 말했다. “그대가 야채를 정성을 다해 맛있게 요리하여 내 입맛을 돋구어 내 건강을 회복하였으니 내가 큰 상을 주려 하노라”→

요리사: “임금님이시여, 제가 어느 한 끼라도 정성을 안들인 음식이 있겠습니까? 보통 때와 동일하게 요리했는데, 임금님께서 맛있게 드셨다고 하면 마땅히 야채 장수가 상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 (야채 장수를 부른 임금님) “사실이 이만 저만, 이차 저차 하여 그대에게 큰 상을 주려 하노라” 하자,

야채장수 曰: “임금님, 저는 언제라도 식료품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은 임금님 계시는 왕궁에 납품해 왔나이다. 이번 야채가 좋았다면, 마땅히 그 야채를 농사지은 농부가 상을 받아야지요.” → (농부를 부르신 임금님 그 농부에게), “이만 저만, 이차 저차 하여 그대에게 상을 주려 하노라” 하자,

그 농부 曰: “임금님, 세상에 그 어떤 농부가 심혈을 기울여 자식같 은 농산물을 기르지 않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이번 야채가 그렇게도 좋았다면, 햇빛과 비, 기온과 바람 등 적당한 일기를 주신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그 상은 마땅히 하나님의 것입니다” 했다는 것이다.

그렇다 결국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다. 특히 은혜와 평강은 더더욱 그렇다. 하나님께서 주신다. 골로새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하나님께로부터 우리 잠실제일교회 교우들에게 풍성하게 임하기를 기도한다.

(2)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신다.

* 요14:6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 * 요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기도󰡕 에베소교회를 통해서 영광 받으신 하나님, 우리교회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은혜와 평강을 주시기를 기뻐하신 하나님, 오늘 우리 둔산제일교회 성도들에게도 은혜와 평강을 넘치도록 부어 주시옵소서. 귀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