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에베소서 강해18)

◎성경/ 엡4:25-32 ◎찬송/ 449,352장(2010.10.20. 수요기도회/ 둔산제일교회)

※. [새 사람을 입은 사람들(17-24절)]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입니다.

1. 거짓(말)을 버리라.(25절)

1) 거짓(말)이 공동체를 해치는 것으로 말씀합니다. '우리'는 서로 '지체'로 존재하는 교회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하나의 거짓(말)은 그리스도의 몸의 중심을 해치는 자상(刺傷)이다."(Mackay)는 사실을 기억하고, 성도는 거짓(말)을 "버려야" 합니다. '버리되' 한 번 버림으로 영원히 버려버리는 단호한 버림으로 버려야 합니다.('버리다'는 단어가 부정과거형 동사인데, 부정과거형은 단호한 행동을 표현합니다.)

2) 오직 성도는 '그 이웃'(지체)과 더불어 "참된 것"(진리)을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참된 것을 "말할" 때 계속 참된 것을 말해야 합니다.('말하다'는 단어가 현재형 동사인데, 현재형은 계속되는 행동을 말할 때 사용합니다.) 교회가 '진실함'을 잃어버릴 때 공동체는 파괴됩니다. 슥8:16의 인용으로 봅니다.

2. 분노하지 말라.(26절)

시4:4의 70인역 성경 인용으로 봅니다. 분노는 죄를 짓는 일로 연결됩니다. "해가 지고도" 분노하면 그 가능성은 더 커집니다. 모세가 '분노함으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민20:2-13, 특히 11-12절) 행함의 책 약1:19-20을 깊이 묵상하십시오.

31절에 의하면 분노하는 일(분냄)에는 '순간적으로 격발하는 분노'("노함")과, '마음 안에 자리잡고 있는 계속되는 분노'(분냄)가 있습니다. 성경은 이 두 가지 모두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오래 참음 속에 거하시고, 마귀는 분냄 속에 거한다."고 합니다.

3. 도둑질하지 말라.(28절)

1) 도둑질은 옛사람의 일입니다. "다시" 도둑질하지 말아야 합니다.

2) 도둑질하던 그 머리(꾀), 그 열심(?)으로; "돌이켜" 가난한 사람을 도와줄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는 것이지요. 열심히 일하는 곳에 도둑질은 발 붙이지 못할 것입니다. "자기 아들(자녀들)에게 기술을 가르치지 않는 사람은 그 아들(자녀들)이 도둑이 되도록 가르치는 사람이다."는 유대인들의 가르침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4. 더러운 말을 하지 말라(29절)

1)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마12:34-37에 말씀하신 우리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더럽다"는 말은 나무와 관련해서(마7:17,18, 12:33-34), 물고기와 관련해서 (마13:48) '악한', '전전치 못한'의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즉 [악한 말]은 음담패설, 욕지거리, 험담을 가리키며, 이런 말들은 (신앙)공동체를 파괴합니다.

2) 성도의 말은 오직 "덕을 세우는 선한 말"로 "은혜를 끼치는 말"이어야 합니다. 말은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습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잠25:11)고 했습니다.

5.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27절)

좁게는 25-26절이, 넓게는 25-31 중 부정적인 모습들이 그 배후에 마귀라고 불리는 사탄의 속임수에 넘어갔기 때문임을 간파하는 바울 사도의 통찰입니다. 바울 사도뿐 아니라 요한사도와 베드로 사도가 그랬습니다.

6.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30절)

25-31절 가운데 부정적인 모습들은 마귀라 불리는 사탄의 속임수에 빠짐이요, 이것은 하나님의 성령께서 "근심하실 일들"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 반역함이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본문에 기록된 부정적인 모습들은 성령님을 근심하게 하는 일이 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특별히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상태에서 흘러나오는 말'이 어떠한 말인지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엡5:19-20에 의하면 찬송과 감사와 서로 배려해주고 존중해주는 말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완전한) 구원의 날까지" [우리를 보호하세고 은혜 베푸시는 스승]인 보혜사(保惠師)가 되셔서 성령님을 근심하게 하는 생활이 아닌, 성령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활 할 수 있도록 동행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7.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라.(32절)

"친절함"은 구약의 "인자함"을 의미하는 말로써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가장 잘 표현한 선지자가 호세아입니다. 호세아는 하나님의 인자하심(헤세드)을 그의 삶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불쌍히 여기다"는 말은 '건전한 내장을 가지다'는 의미로써 '부드러운 마음씨'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외아들을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용서"하셨습니다. 누가복음에서 그 "용서"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으로 기록합니다.(눅15:11-24) 이는 곧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말할 때 벧후1:4-7을 깊이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