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적 신앙인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로마서 강해 7)

◎성경/ 롬2:17-3:8 ◎찬송/ 453,463장(2014.1.1 수요기도회/ 둔산제일교회)

* 지난 수요일, 롬2:1-16에서는 "'자기의'(自己義)에 빠지지 말라!"는 말씀으로 하나님 주신 음성을 들었다. "자기의"라고 하는 것은 '남의 눈이나 생각을 의식하거나 고려하지 않고, 내 생각과 내 가치관을 고집하는 것'인데, 성도는 자기의에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따라 살아가는 존재임을 확인했었다.

* 성경(롬2:1-16)에 따르면, "자기의"에 따라 사는 사람들의 특징은; (1) 남을 판단하기를 즐겨한다. (2) 그러면서도, 그 일을 자기가 행한다. (3) 고집스럽고, 회갸하지 아니한 마음으로 산다. "자기의"에 따라 사는 사람들의 결과는; (1) (하나님께 심판 당할 때) 핑계하지 못한다. (2)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한다. (3) 하나님의 진노를 쌓는다.--- 고 했다.

* 오늘 본문의 주제는 "표면적 신앙인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말씀이다.

1. 오늘 본문 2:17-3:8 말씀의 대상은 유대인들이다.(17절)

세상 사람들이 다 죄인일지 모르나 자기만은 아니라고 고집스럽게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다름 아닌 유대인들이었다.(오늘,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이런 어리석음에 빠지는 경우를 조심해야 한다. 특히, "구원파 이단"-박옥수-을 조심해야 한다. / "한 번 구원 받은 사람들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죄를 용서 받았다."고 한다면, 주기도문에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부분을 빼야 하지 않겠는가?)

1) 1,3절 "(남을 판단하는,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 일반적인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2:1-16 말씀을 주셨다면; "유대인이라 불리는 네가"(17절)라고 하는 말씀에서 이어지는 2:17-3:8까지의 말씀은 [유대인들에게] 하는 말씀임을 확인하게 된다.(17절)

2)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가진 세 가지 특권인 언약(하나님의 백성: "세계 모든 민족 가운데 유일하게 하나님께 선택받은 민족으로, 메시야를 보내주시고 그 메시야를 통해서 온 세계가 복을 받도록 하겠다"는 약속), 율법(하나님의 계시), 할례(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표)를 가진 '특별한 선택'을 받은 백성인 것을 주장하면서 일반적인 사람들(이방인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 것에 대해 반발할 것을 예상한 바울의 변론이다.

3) 바울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으로 2:17-24에서 "율법"에 대해서, 2:25-29에서 "할례"에 대해서 대답하면서; 이 둘 가운데 어느 것도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도록 보증해 주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바울의 말은 "풍선처럼 부푼 유대인들의 오만과 주제넘음을 찔러 터뜨려버리는 것"이었다.

2. 율법(2:17-24)

1) 분명히 유대인들은 "율법"을 가지고 하나님을 자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며, 선한 것을 구별할 줄 알고, (맹인들의)인도자요, 어둠에 있는 사람들의 빛이며, 지식과 진리로 선생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이다.(17-20절)

2) 그러나 "알면서도" (이방인들과 동일하게) 가증한 일들을 행한다. 그들은 여전히 도둑질하고, 간음하고, 우상 숭배자들처럼 탐욕에 빠지는 등 오히려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이 유대인들로 인하여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다."(21-24절)

서양 사회, 특히 미국에서 '유대인들(Jew)'은 일종의 욕이다. 본래 '유다'는 '찬양'이라는 아름다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안타까운 일이다.

3. 할례(25-29절)

1) 분명히 할례는 하나님과 유대인 사이의 약속의 표시이고 보증이다. 그러나 할례가 마법의식이나 부적 같은 것이 아니었다. 할례가 유대인들을 하나님의 진노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하는 것도 아니다. 할례는 "순종의 대용품이 아니라, 오히려 순종하기로 헌신하는 것"이다.

2) 유대인들은 할례를 거의 미신적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랍비들의 경구가 이를 잘 보여준다. "할례받은 사람들은 게헨나(지옥- 설교자 주)로 내려가지 않는다." "할례는 이스라엘을 게헨나(지옥- 설교자 주)에서 구해줄 것이다."

3) 바울의 직격탄: 할례는 하나님 백성으로 살겠다는 "순종"의 표시다. 율법에 대한 순종을 빼놓은 할례는 그 자체가 무의미하게 된다. 할례는 결코 부적이 아니다.(할례-순종=무할례, 무할례+순종=할례) 오히려 [율법을 지키는 무할례자(이방인)가, 할례자로서 율법을 지키지 않는 너희(유대인)를 정죄(심판)한다.](27절)

4) 결국, "표면적 유대인"(할례받은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이면적 유대인"(마음으로부터 율법을 순종하는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할례는 마음에 하라.]

5) 옥한흠은 *25-29절에서 바울의 주장을 요약한다.

① 순종 없는 할례는 무효가 된다.(25절)

② 할례 없는 순종이 유효하다.(26절)

③ 진짜 할례는 몸에다 표를 남기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마음이 변화되는 데 있다.(29절)

-. 사인(이름)이 있다고 '가짜 상품'이 '진짜 상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4.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된다는 것은;

1) 유대인, 곧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진정한 일원이 된다는 것"의 본질은 외적이고 눈에 보이는 어떤 것이 아니라, 내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이다.

2) 참된 할례는 육체에 행하는 할례가 아니라, 마음에 행하는 할례다.

3) 그것은 율법이 아니라, 성령에 의해 나타난다.

4) 그것은 인간의 인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다. 하나님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깊고, 내적이고, 은밀한 성령님의 사역이다.

5. 유대인들의 반론과 바울의 답변(3:1-8)

1)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냐?(1절) ⇒ 저희가 "하나님의 말씀"(구약성경/ 특별계시)을 맡은 보관자가 되었다.(2절)

* 그리스도인(성도)에게 "하나님 말씀"을 맡기셨다는 것은 대단한 은혜다.

2) 하나님의 백성이 신실하지 못하다면 하나님이 믿을만한 분이 아닌 것이냐?(3절) ⇒ 하나님의 백성들이 신실하지 않다고 해서 그것이 곧 하나님이 신실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4절 "그럴 수 없느니라.")

* 그리스도인(성도)이 하나님 앞에 신실하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신실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3) 사람(유대인)의 불의함을 드러내는 하나님이 정의로운 분이신가? "진노의 심판"을 하시는 하나님(1-2장)은 과연 정의로운 분이신가?(5절) ⇒ 불의에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신데 어찌 불의한가?(6절)

4) 인간의 불의함이 하나님의 신실함을 드러낸다면, 오히려 죄를 더 지어도 된다는 말인가?(7절) ⇒ 바울의 반문,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해 악을 행하자는 말이냐?"(8절)

5) 3:1-8의 내용을 보면서 "참된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를 자랑하지 않는다."는 명제를 떠올리게 된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잘 잘못을 따질 수 있겠는가? 하나님 앞에서….

*전5:1-6 "1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2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3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4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5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6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 사자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께서 네 목소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6. 본문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

1) 그리스도인(성도)이 되는 것은 모방(교회생활 적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거듭남"(성령의 역사, 요3:1-16)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 중국의 스파이 한 명이 미국에서 체포되었다. 외모도 미국인과 너무도 닮아서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미국의 한 정보요원이 이 스파이와 같은 버스를 타고 가면서 휘파람으로 미국 국가를 불렀는데 반응이 없었다. 이번에는 휘파람으로 중국 국가를 불렀더니 힐끗 쳐다보더라는 것이다. 여기에 확신을 가지고 추적하여 잡아냈다고 한다.

2) "표면적 유대인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따져 보라.

① 유대인들은 종교적 특권에만 집착하고 종교적 책임(의무)에 태만한 까닭이다.(17절)

하나님께서 나를 선택하여 하나님 백성으로 삼으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늘 기억할 필요가 있다.

② 유대인들은 타인을 가르치는 일에는 열중하고 있었으면서도, 자신을 가르치는 일에는 실패하고 있었던 까닭이다.(21절)

*마23:8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약3: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③ 유대인들은 신앙의 상징에는 애착을 가지고 있었지만 정작 신앙의 내용에는 무관심했기 때문이다.(25-29절)

*고후13:5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