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은혜(로마서 강해 12)

◎성경/ 롬5:12-21 ◎찬송/ 310,311장(2014.2.5 수요기도회/ 둔산제일교회)

1. 등장인물 소개: 아담, 예수 그리스도(12-14절)

4장에서 [아브라함]이 등장인물이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 구원을 설명하고자 한 것이다. 아브라함이 행함(할례)에 앞서 믿음(이삭을 주실 것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처럼(창15:6, 롬4:3)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믿는 사람은 모두 하나 같이" 구원 받는다는 "새로운 언약"(신약, 新約)을 설명하고자 한 것이다.

5장에서는 상반부에서(5:1-11) [믿음으로 구원 받은 "우리가" 누리는 행복]에 대해 설명한 바울은, 하반부에서(5:12-21)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믿는 사람 모두가 받는 구원의 은혜"를 설명할 때에, "한 사람 아담을 통해서 들어온 죄"와 대조, 비교를 통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 한 사람이 중요하다.

※. 명제: 아담은 오실 자(그리스도)의 "모형"이다.(14절)

1) 아담(한 사람 아담의 범죄): 인류의 시조 아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들어온 죄'로 인하여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12,17절)

① 한 사람(아담)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다.(12절상)

② (한 사람-아담-의)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세상에 들어왔다.(12절중)

③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12절하)

2) 오실 자(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했다.(15,17,21절)

3) 예수 그리스도의 피: 피가 바뀌어야 산다.(골수이식?)

Tip. 아담의 범죄가 나에게 어떻게 이어지는가? "우리는 모두 아담의 허리에 있었다."(참고- 히7:5,10)

*히7:5,10 "레위의 아들들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받은 자들은, 율법을 따라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난 자라도 자기 형제인 백성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6 레위 족보에 들지 아니한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취하고, 약속을 받은 그를 위하여 복을 빌었나니,… 10 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이미 자기 조상의 허리에 있었음이라."

(*창35:11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 *출1:5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이 모두 칠십이요, 요셉은 애굽에 있었더라.")

2. 등장인물 대조(15-17절)

☞. 핵심 단어: "같지 아니하니"(15,16,17절)

'한 사람' 아담의 범죄와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소개 되었지만, 이 둘은 근본적으로 "같지 아니하다"고 말한다.

1) 본질이 서로 다르다.(15절)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받은 "은사"(선물)는 아담으로 인해 들어온 범죄와 근본적으로 다른 성질의 것이다.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나니,"(15절상) 문법적으로 '강력한' 대조를 표현하고자 한다.

*15절(공동번역) "그러나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은총의 경우와 아담이 지은 죄의 경우와는 전연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아담의 범죄의 경우에는 그 한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하나님의 은총의 경우에는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의 덕분으로 많은 사람이 풍성한 은총을 거저 받았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은총의 힘이 얼마나 더 큽니까!"

2) 효과가 다르다.(16절)

"또 이 (은혜의) 선물은 범죄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아니하니,…"(16절상)

*16절(공동번역)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은총과 아담의 죄는 그 효과에 있어서 서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아담의 경우에는 그 한 사람 때문에 모든 사람이 유죄판결의 심판을 받게 되었지만, 은총의 경우에는 죄지은 많은 사람이 은총을 거저 입어 무죄판결을 받았읍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단지 한 사람을 인하여(직역하면 '한 죄를 인하여') 임한 반면에, 하나님의 (은혜의 구원)선물은 '많은 범죄를 인하여' 주어진다. 세상 사람들은 많은 죄를 지으면 한 가지 죄를 이었을 때보다 심판을 더 받게 되리라고 예상할 것이다. 하지만 은혜는 다른 산술 체계 안에서 사용된다. "단 하나의 악행이 심판이라는 응답을 받는다는 것, 이는 완전히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모든 시대에 걸쳐 축적된 죄와 죄책이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라는 응답을 받는다는 것, 이는 인간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적 중의 기적이다."

3) (궁극적인)결과가 다르다.(17절)

"왕 노릇하였은즉,… 왕 노릇하리라"(17절)

*17절(공동번역) "아담의 범죄의 경우에는 그 한 사람 때문에 죽음이 군림하게 되었읍니다. 그러나 은총의 경우에는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풍성한 은총을 입어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거저 얻은 사람들이 생명의 나라에서 왕노릇 할 것입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은총의 힘이 얼마나 더 큽니까!"

다시 한 사람 아담과 한 분 예수 그리스도가 나란히 등장한다. 그러나 그들 행동의 최종적인 결과는 이제 "사망"과 "생명"이라고 하는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가져오게 되었다. 더욱이 "왕 노릇"하는 대상이 달라졌다. "더욱 (큰)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존재"(17절중)가 된 것이다. 이제는 사망이 왕 노릇하지 못한다. 생명 안에서("생명의 나라에서", 동동번역) 왕 노릇하게 되었다.

3. 등장인물 비교(18-21절)

☞. 핵심 단어: "…것 같이, …이니라."(18-21절)

한 사람이 중요하다.: 한 사람의 한 가지 행동이 많은 사람의 운명을 결정했다.

1) 한 범죄, 한 의로운 행위가 중요하다.(18절)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운 행동(십자가 대속의 죽음과 영생의 부활)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게 되었다.

*18절 (공동번역) "그러므로 한 사람이 죄를 지어 모든 사람이 유죄판결을 받은 것과는 달리, 한 사람의 올바른 행위로 모든 사람이 무죄판결을 받고 길이 살게 되었습니다."

2) 한 사람의 불순종, 한 사람의 순종이 중요하다.(19절)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이 많은 사람으로 의인 되게 하였다.

*19절 (공동번역)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된 것과는 달리,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의 순종은 쉬운 순종, 값 싼 순종이 아니었다.(눅22:39-44, 고후1:18-20)

*눅22:39-44 "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고후1:18-20 "18 하나님은 미쁘시니라. 우리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예 하고 아니라 함이 없노라. 19 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로 말미암아 너희 가운데 전파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셨으니, 그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 20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3) 율법의 역할.(13,20절)

죄를 죄로 깨달아 알게 하여(13절), 범죄를 더하게 함으로써(20절),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넘치도록 하는 데 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얼마나 필요하고, 소중한 것인지를, 나에게 반드시 필요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십자가 보혈의 피) 아래 무릎 꿇도록 하는 데 있다.

4. 누가 "왕 노릇하는(군림하는)" 공동체에 속할 것인가.(21절)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왕 노릇하는 공동체에 속하라.(22절) "그리스도 안에 있음으로써 받는 복들을 '은혜의 왕 노릇'이라는 말보다 더 잘 요약해주는 표현은 없다. 은혜는 십자가를 통해 죄를 사해 주며, 죄인에게 의와 영생을 주기 때문이다. 은혜는 목마를 영혼을 만족시키고, 굶주린 영혼을 좋은 것으로 채워 준다. 은혜는 죄인들을 성화시키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만들어 간다."

*21절 (공동번역) "그래서 죄는 세상에 군림하여 죽음을 가져다 주었지만, 은총은 군림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게 하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합니다."

1) (아직도) 죄에 속한 공동체: 불신의 세계다. 옛 사람 아담의 범죄 아래 있는 자연인이다.

2) (이제는) 은혜에 속한 공동체: 신앙의 세계다.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다.

3) 오늘 본문의 핵심 구절은: "(한 사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은혜로 말미암아(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15,17,21절)라고 하는 소중한 이 한 마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