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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신분: 빛과 소금(마태복음강해11/ 산상수훈강해3)
◎성경/ 마5:13-16 ◎찬송/ 289,451장(2012.2.15. 수요기도회/ 둔산제일교회)
1. 그리스도인(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사는 사람들)을 정의하라면 무엇이라 할까요? ‘정의’(定義, ‘어떤 개념의 범위를 확정하여 밝힌 뜻’)가 중요합니다. 한 명제(命題, ‘글의 제목을 주는 것’)에 바르게 정의를 내리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혹 잠시 흐트러져도 삼천포(?)까지 가지는 않습니다. 곧바로 그 주제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한 주제에 대하여 바르게 정의를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예수님은 그리스도인을 “소금, 빛”이라고 정의하십니다.
2. ‘소금’은 무엇일까요?
1) 무엇보다도 소금은 ‘방부제’ 역할을 감당하는 기능을 갖습니다. 요즈음 같이 냉동 시설이 불가능했던 과거에 소금이 없었다면 아마도 인류의 생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것입니다.
만일에 그리스도인들이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이 땅에 소망이 없습니다(적어도 그리스도인들은 ‘양심’을 통해 들여오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돌아오는 ‘회개’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없으면 이 땅은 '생존'의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렇게 생학하고 나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나>라고 하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됩니다.(인사: "당신은 소중한 분입니다." "당신이 계심으로 인류가 행복합니다.")
2) 소금은 ‘맛’을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설렁탕에 소금이 없다면? 김치 담그는데 소금이 없다면?… 생각하기 싫은 가정(假定)들입니다.
소금이 맛을 잃을 수가 있을까요? 그럴 수 있더군요. 새우를 익혀 먹느라고 소금을 깔아 놓았더니 소금의 형태는 남아 있는데, 맛은 다 잃어버렸더군요(고대에 난로의 불이 골고루 오래 가라고 소금을 사용하기도 했다는데 그럴 수 있었겠습니다-W. Barclay-. 이런 의미에서 ‘소금’은 골고루 사회에 사랑을 전하는 ‘정의로운 분배’로 해석할 여지를 남겨 놓습니다, 골4:6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이렇게 맛을 잃은 소금은 아무짝에도 쓸 데가 없습니다. 그저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13절)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맛’을 잃으면 이런 꼴(?)을 당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하지요. “‘그 사람 ‘맛’이 갔어!”- 이 소리 들으면 안 되겠습니다.
3) 소금은 ‘변함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이 “소금언약”입니다(민18:19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모든 성물은 내가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너와 네 자녀에게 주노니, 이는 여호와 앞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한 소금 언약이니라.", 대하13:5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소금 언약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영원히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알 것 아니냐.").
그래서 소제의 제물에 소금을 곁들여야 합니다(레2:13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 하나님과의 언약은 일시적인 것이 아닙니다. 영원한 것입니다.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4) (배추) '숨죽이기용(?)'입니다. 2011년 12월 교회 김장할 때 경험한 일입니다. 소금이 절여지면 배추가 숨이 죽더군요. 새벽에 소금물에 담근 배추를 뒤집으면서 발견했습니다. 소금물에 담겨있던 부분은 숨이 죽어있었는데, 소금물에 담겨있지 않았던 윗부분은 풀풀 살아있었습니다. 그래서 뒤집었더니, 모두 숨이 잘 죽었습니다.
3. ‘빛’은 무엇입니까? 성경에서 빛은 두 가지로 등장합니다.
1) 성경에 등장하는 ‘최초의 빛’은 ‘천지창조’의 첫 작업으로 등장합니다(창1:3-5). 그것은 이 땅의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창1:2) 상태를 환히 밝혀내는 빛입니다. 즉, 최초의 빛은 ‘뒤죽박죽’인 이 땅의 절망을 희망의 땅으로 대 역전시키는 첫 출발이었습니다. 이 빛이 있음으로 하여, 세상의 빛은 출발합니다. 이 빛은 세상의 빛(해, 달, 별- 창1:14～18)이 그 빛을 잃어도 작용하는 빛이었습니다(출10:23).
- 창1:1~5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5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 출10:23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2) 성경에 등장하는 ‘두 번째 빛’은 우리가 볼 수 있는 해와 달과 별들입니다(창1:14-18). 이 빛들로 인하여 온 우주 만물이 생기를 얻습니다. 어두움이 물러갑니다. 어디가 동인지, 서인지, 남이요 북인지 방향을 알게 합니다. 우리에게 해와 달과 별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 창1:14~18 "14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15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17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18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3) 참 빛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요1:4-12). 이 땅의 모든 빛(사실은, 빛과 비슷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그 자리를 양보해야 합니다.
- 요1:9-14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4)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인생 여정에 빛입니다(시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하나님 말씀인 성경이 없었다면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할까요. 마치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경이 되어 웅덩이에 빠지는 일이 허다할 것입니다(마15: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손 씻지 않는 것으로 '장로들의 유전'을 범한다는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비난에, 고르반을 들어 겉보다 속이 더러운 것을 말하니, 그들이 마음에 걸림이 된 것을 제자들이 보고한 후 주님의 답변).
하나님 말씀이야말로 우리 인생 여정의 참된 안내서입니다(히4:12-13, 딤후3장). 성경은 우리 인생의 잘못된 부분을 부수어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는 힘입니다(렘23:29)
- 히4:12~13 "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 딤후3:14~17 "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5) 그리스도인의 바른 삶, 착한 행실이 ‘흑암을 비취는 빛’입니다(시112:4). 세상이 아무리 어두워져도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사람들’(시112:1)이 있다면 어두운 세상은 반드시 밝은 세상으로 변하게 됩니다. 세계의 역사가 이를 증명했습니다(물론,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의 선배를 잘 따르지 못해 부끄럽지만…).
- 시112:1~6 "1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3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4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5 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정의로 행하리로다. 6 그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로다."
6) 그래서 우리 주님은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어, 모든 사람에게 비취게 한다’고(14-15절)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곧 ‘그리스도인의 착한 행실을 보여주는 것’(16절)으로 드러나고 증명되는 것입니다.
이 때에 비로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땅’에서 선한 행실을 보이는 빛과 같은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음으로 해서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신다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참고로, 구약에서 제사장들이 아침과 저녁에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성막 일곱 등잔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기름을 채우는 일이었습니다.
- 레24:1~4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불을 켜기 위하여 감람을 찧어낸 순결한 기름을 네게로 가져오게 하여 계속해서 등잔불을 켜 둘지며, 3 아론은 회막안 증거궤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여호와 앞에 항상 등잔불을 정리할지니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라. 4 그는 여호와 앞에서 순결한 등잔대 위의 등잔들을 항상 정리할지니라."
- 민8:1~3 "1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아론에게 말하여 이르라 등불을 켤 때에는 일곱 등잔을 등잔대 앞으로 비추게 할지니라 하시매, 3 아론이 그리하여 등불을 등잔대 앞으로 비추도록 켰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더라."
- 대하13:10~11 "10 우리에게는 여호와께서 우리 하나님이 되시니 우리가 그를 배반하지 아니하였고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이 있으니 아론의 자손이요 또 레위 사람들이 수종 들어, 11 매일 아침 저녁으로 여호와 앞에 번제를 드리며 분향하며 또 깨끗한 상에 진설병을 놓고 또 금 등잔대가 있어 그 등에 저녁마다 불을 켜나니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계명을 지키나 너희는 그를 배반하였느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