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부한 파일 각주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화목(서기관보다 나은 의 ①)(마태복음 강해13/ 산상수훈 강해5)

◎성경/ 마5:21-26 ◎찬송/ 258,221장(2012.2.29. 수요기도회/ 둔산제일교회)

1. 본문의 위치를 다시 한 번 정리합니다.

* 산상수훈: 메시야적 토라(הרות)- ‘산에 오르사’, ‘입을 열어 가르치신’ 천국 시민의 윤리(5:1-2).

1) 사람이 가지는 가장 큰 관심 복(福): 참된 (여덟 가지)복에 대하여(5:3-12)

2) 그리스도인의 신분: 소금과 빛(5:13-16)

3) 율법을 완성하려 하신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의 ‘정신’(하나님의 마음)을 회복, 완성함으로써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를 0점으로 만드심과 동시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나은 그리스도인의 의가 필요함을 역설하심(5:17-20)

4) 서기관(율법 조항 설명)보다 나은 그리스도인의 의(5:21-48)

5) 바리새인(율법을 지키는데 역점)(?)보다 나은 그리스도인의 의(6:1-18)

※. 오늘 본문 5:21-26까지는 “서기관보다 나은 의” 첫 번째로 “화목”을 가르쳐 주십니다. 구약의 “살인 금지”(십계명 가운데 6번째 계명)에 대한 예수님의 율법 정신의 회복, 완성입니다.

2. 예수님이 밝힌 “살인”에 대한 개념(율법 본디의 뜻)은,

1) “형제에게 ‘분노’하는 것”입니다(22절상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그러면 큰 일 났습니다.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다 ‘살인자’입니다. 형제에게 분노하지 않은 사람 있을까요? 심지어 부모와 자녀에게까지도 때로 분노하는데요….

본문의 “분노”(노함; 오르게- οργη)는 ‘뿌리박힌 뺄 수 없는 분노’를 말합니다(일반적으로 ‘잠시 화내는’ 분노는 ‘쑤모스’, θυμος).

2) “형제를 ‘라가’라 하는 사람”입니다(22절중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라카’(ρακα)라는 말은 히브리어 ‘레-크’(קי󰙟)는 ‘텅 빈’ 것을 말합니다. 영어 번역으로는 ‘useless fellow’('쓸모없는 놈', '얼간이')로 번역했고, 적나라한(?) 한국 번역으로는 ‘골빈 놈’ 정도가 되겠습니다. 모세가 이 욕 한 번 잘못 했다가 약속한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민20:10, ‘패역한 너희여’).

*민20:10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반역한 너희여'('패역한 너희여'- 개역)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3) “(형제에게) ‘미련한 놈’이라고 하는 사람”입니다(22절하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미련하다’(모레, μωρε- ‘fool')는 말은 정신 결핍을 동반하는 신체적인 둔함을 가리키는 말로, 정신박약 현상을 드러내는 심각한 장애를 천하게 표현하는 욕설입니다. 또한 도덕적인 비난이기도 하여 그 사람에게서 신용과 명예를 빼앗아 한마디로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 ‘분노’는 기질과 관계되고, ‘라가’는 상대를 멸시하는 극한 교만이요, ‘어리석다’는 말은 비난과 명예훼손의 극치를 드러내는 욕설들입니다. 따라서, 서기관들(율법 해석자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서기관들이 ‘외적인 현상’만을 보고 그 행위만 중시했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외적 행위의 근거가 되는 ‘내적인 근본 원인’을 직시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구약의 사상(히브리인의 생각)은 사람 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체계화되어 그 생각에 집착하게 되면 ‘사상’이 되고, 사상의 결과로 ‘행동’이 나오는 것이 무서운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사고사’(事故死)에 대해서는 ｢도피성｣(민35장, 신4:41-43)을 두어 구제했지만, ‘고의적인 살인’(故殺)에 대해서는 구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마음'을 지켜야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마음이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잠4:23)

*잠4: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3. 2번 항목에 대한 결론은 “땅의 심판”(공회에 잡힘)과 “하늘의 심판”(영원한 심판- 지옥불에 들어감)을 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22절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4. “화목”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말씀하실 때,

1) 진정한 화목의 첫걸음(뿌리)은 “하나님과의 화목”입니다(23-24절).

*23-24절 "23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가장 좋은 효도는 어버이 생전에 형제가 화목하는 것입니다(공자). 그리스도인들은 ‘한 분 아버지’를 모신 사람들입니다(마23:9 "2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3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8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9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이시니라. 10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11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12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2) 진정한 화목의 다음은(열매) “이웃과의 화목”입니다(25-26절). 진정한 승리의 판결(?)은 합의(合意)하는 것입니다.

*25-26절 "25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고발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 주고 재판관이 옥리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26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5. 구약 모세를 통한 가르침은 폐기되어야 하는가요? 그 때에는 매우 적절한 내용이었습니다. 어린아이들(잘못된 표현이라면 이해 바랍니다)에게는 구구단을 외우게 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그러나 때가 되면 수학의 원리를 가르쳐야 하겠지요…. 우리는 복 받은 사람들입니다(히11:39-12:2절상).

*히11:39-12:2 "39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40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