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하고…Ⅱ(창세기 강해35)
◎성경/ 창18:16-33 ◎찬송/ 480장(2002.1.13. 주일오후/ 좋은교회)
1.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 주실 것을 약속하심으로 “소금언약”, “박힌 못”(창세기 강해34-3-1)참고)처럼 확고한 언약이 되게 하신 하나님께서, 다음으로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은 아브라함과 하나님 사이에 ‘막힘이 없는 사이’가 되는(창18:17이하)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과 막힘이 없는 사이’가 되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일까요? 예수님도 ‘마지막 날’의 비유(마25:31-46)에서 이런 사람을 가리켜서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마25:34)고 속삭이시면서(?) 그들과 얼마나 친밀한지를 그림 그리듯이 말씀하셨습니다.
1) (‘불시에’, ‘특별하게’ 들이닥친 여호와와 두 천사인) 나그네를 정성껏 대접하는 아브라함에게 감동을 받은 여호와께서 전송하러 나온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비밀”을 알려주십니다. “나의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17절). 아브라함에게 임한 이 은혜는 이 후 예언자들의 신앙 고백이 되었습니다(암3:7). 사도 바울의 고백이 되기도 했지요(고전4:1).
2) 아브라함을 통해서 이루실 원대한 섭리(꿈, Vision)를 재확인하십니다.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를 인하여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18-19절). ☞ 이런 복을 받고 싶습니까?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하십시오(‘뽐내면서’ 천사 대접하기는 쉬워도, ‘부지중에’ 대접하기는 쉽지 않답니다).
3)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중하여(20절) 하늘에 사무쳤으므로, 친히 확인하시려고(21절) 소돔과 고모라 성을 향하여 가신다고 하는 ‘하늘의 비밀'을 거리낌없이 알려 주셨습니다. 이 ‘하늘의 비밀’은 아무에게나 알려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에게나 알려주면 ‘비밀’이 아니지요. “하나님과 막힘이 없는 친밀한 사이”가 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신앙의 성숙함을 이루어야 할 것인데. “말씀과 기도”가 지름길입니다(수신기 성능이 좋아야 양질의 방송을 수신할 수 있습니다). 이 일을 이루면 세상에 겁날 것이 없답니다(히11:38).
하나님은 아무렇게나 심판하지 않으십니다. ‘사실확인’(?)과 ‘안내방송’(?)을 거쳐서 “회개할 기회”를 주신 후에 심판하시지요. 니느웨 성이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요나)가 회개를 촉구할 때에 사람은 물론이고 짐승까지 모두가 회개했습니다. 그 때 니느웨 성은 멸망하지 않고 구원을 받습니다(요나서, 3:10). 그러나 니느웨 성이 회개하지 않고 선지자의 경고를 받지 않을 때에는 멸망하게 됩니다(나훔서, 1:3).
2. 여호와 하나님과 독대(獨對)하는 복이 얼마나 귀한 복인지 새 해 첫주일 오전예배에 주신 하나님 말씀을 기억하시는지요? 청와대 대통령과, 아니 약간의 힘(?)이 있는 분과 독대할 기회만 가져도 복이지요. ‘독대’는 아무 때나 하는 것이 아니지요. 아무나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지요. 꼭 필요할 때, 꼭 필요한 사람과 하지요. 아브라함이 이 복을 받았습니다(22절). ☞ 하나님과 독대하는 특권을 상실하지 마십시오(출33:12-17, 신34:10).
3. 아브라함에게 잊을 수 없는 존재가 있습니다. 철부지(?) 조카 롯입니다. 어려서 고아가 되어(창11:27-28), 가치관이 분명하지도 않고 판단력이 흐린(창13:10-13) 조카가 염려된 것입니다.
‘벼룩도 얼굴(‘낯짝’?)이 있다’고 했던가요? 아브라함은 조심스럽게 ‘은혜’를 구하기 시작합니다(23-24절). 아브라함이 본디 10명을 목표로(?) 하고 출발했는지는 천국에 가서 아브라함 할아버지를 만나 뵈어야 할 것입니다만, 분명한 것은 ‘롯을 향한 아브라함의 목타는 사랑’입니다. 아브라함은 ‘끈질기게’ 매달립니다(24-32절). 어찌하든지 조카를 “죄악의 도성”(창13:13)에서 건져내겠다는 삼촌의 사랑이요 은혜입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이 ‘죄악의 도성’인 것은 이미 ‘속담처럼’(proverial- NIV Study Bible, 창13:13) 되어 있었으며, 1,500여 년이 지난(2,100-590) 에스겔 시대까지 그 악명(?)을 떨쳤던 것을 보면(겔16:49-50) 아브라함이 롯을 얼마나 염려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영혼을 향한 구령(救靈)의 열정이 조카 롯의 생명을 구해냅니다(창19:29 / 눅23:28, 롬9:3 참고). ☞ 나는 오늘 친족을 향한 구령의 열정이 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