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헌신함이 출발이다!(2)(로마서 강해 28)

◎성경/ 롬12:9-13 ◎찬송/ 320,330장(2014.5.28 수요기도회/ 둔산제일교회)

1. 로마서12장의 논리는 고린도전서12-13장의 논리이다.

1) 그리스도의 몸(4-5절 = 고전12:12-27)

2) 사역의 다양성(6-8절 = 고전12:28-30)

3) 절대적이고도 최우선적인 사랑의 요구(9-21절 = 고전13장)

"의심할 바 없이 '아가페'의 사랑이 이제 전 장면을 지배한다. 지금까지 로마서에서 '아가페'에 대한 모든 언급은 십자가에서 나타났으며(5:8),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되었고(5:5), 우리를 놓치기를 끈질기게 거부하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것이었다.(8:35,39) 하지만 이제 바울은 기독교 제자도의 진수로서 '아가페'에 초점을 맞춘다. 로마서 12-15장은, 사랑이 우리의 모든 관계를 지배하고 형성하도록 하라는 지속적인 권고이다.

2. 롬12:9-13절에 나타난; [교회에 헌신함으로 출발하는 몸(삶)으로 드리는 예배]에서 차지하는 [아가페 사랑]의 내용.

1) 사랑에는 거짓이 없다.("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9절)

-. 안휘포크리토스(ανυποκριτος): "배우로서 경험이 적은 사람" "거짓 ㅇ벗는 사람'을 의미한다.<안(αν, '아니다'- 부정접두사) + 휘포크리노마이(υποκρινομαι, 극장가에서 '설명, 해설하는 것' '연극하는 것' '숨김')>

-. 사랑은 "위선"을 거부한다. 그런데도 거짓 사랑은 존재한다. 가룟 유다의 임맞춤처럼. "교회가 연극 무대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 사랑은 분별하는 것, 즉 분별력이다. 악을 미워하고, 선에 '달라붙는'(아교로 붙이듯이) 것이다.

2) 형제를 사랑하라.("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10절)

-. 필라델피아(φιλαδελφια): "형제에 대한 사랑" "우정"('호의' '강한 애착')을 의미한다. 형제(친척, 가족)에 대한 자연적인 사랑(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표현하는 말이다.

※ 참고: 아가파오- '존경하다'에서 신적인 사랑을, 필리아- '형제, 친구'가느이 사랑을, 에로스- '소유욕'을 가진 사랑으로 남녀간의 사랑을 의미한다.>

-. 교회 안에서의 "형제 사랑"은 "상호 존경하는 것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3)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라.("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라.")(11절)

-. 스푸데(σπουδη): "서두름, 열심" "기꺼이 함, 종교적인 헌신"을 의미한다.

-. 오크네로이(οκνηροι): "태만한, 게으른" "(인격에) 싫어하는, 망설이는, 주저하는"을 의미한다.

-. 주께 대하여서는; "열심(열정)"을 "불어넣어"(프뉴마,) '종과 같이' 섬겨라."("τω πνευματι ζεοντες τω κυριω δουλευοντες")<둘류오(δουλευω)- "종이 되다. 예속되다. 섬기다")

4) 소망 중에("즐거워하라.")(12절상)

-. 엘피스(ελπιδι<ελπις): "(좋은 것에 대한) 기대" "신뢰"

-. 카이로(χαιροντες<χαιρω): "기뻐하다 즐거워하다"<어근: 카라(기쁨), 관련: 카리스마(은혜, 선물, 은사)>

5) 환난 중에("참으며, 기도하기에 항상 힘쓰라.")(12절하)

-. 쓸맆쉬스(θλιψει<θλιψις): "억압, 압박" "고통, 괴로움, 고난"

-. 참다(휘포메노, υπομενοντες): 휘포(υπο, "~아래" "~에 의하여")+메노(μενω, "남다" "머물다")

-. 힘쓰다(프로스카르테레오, προσκαρτερουντες): "머무르다, 지속하다, ~의 수중에 있다." "열중하다")- "기도실에 항상 머무르다"

6) 성도의 쓸 것을 공급하라.("손 대접하기를 힘쓰라.")(13절)

-. 쓸 것(크레이아, χρειαις): "필요, 부족, 결핍"

-. 공급하다(코이노네오, κοινωνουντες): "나누어 주다" "참여하다" "교제하다"<친교, 나눔, 참여> 이 단어는 초대 교회 공동체의 "서로의 필요에 따라 나누는"('서로 통용하는') 친교를 떠올리게 한다. "관대함"으로 표현할 수 있다.

-. 손 대접하기를(필록세니아, φιλοξενιαν): "낯선 사람, 나그네에 대한 사랑, 환대"

-. 힘쓰라(디오코, διωκοντες): "재촉하다. 얻으려고 애쓰다."

3. 옥한흠 목사님은 롬12:9-13의 말씀을 네 가지 항목으로 분류했다.

1) 사랑으로 봉사하라.(9-10절): 사랑을 연극하듯 할 수 없다. 선한 사랑이어야 한다. 악한 사랑은 없다.

*9절 "9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2) 열심히 봉사하라.(11절): '가슴에 불을 안고' '가슴이 뜨거워져서' '성령이 충만해서' 봉사해야 한다.

*11절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3) 어려워도 봉사하라.(12절): '환난의 때에도' 봉사하는 것이 참된 봉사다.

*12절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4) 나누면서 봉사하라.(13절):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할 당시 예수 믿는 사람 대부분이 극빈자였다. 화려한 도시 로마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기꺼이 서로 나누는 봉사'였다.

*13절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예) 벤 다이크가 쓴 [대저택]이라는 소설이다. 어떤 부자가 천국에 갓다. 천사가 인도하는 대로 자기 집을 찾아갔다. 아주 작은 오두막이었다. 보기에도 민망한 그 오두막이 그가 살아야 할 집이엇다. 그는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

그런데 자기 집 옆에는 한참 천사들이 으리으리한 대저택을 짓고 있었다. 누구 집이냐고 물었더니 자기와 한 동네에 살던 초라한 의사의 집이라고 했다. 자기에 비해 형편없는 그가 어떻게 저런 맨션(대저택)에서 살 수 있느냐고 말을 했더니 천사가 부자에게 말했다.

"당신도 알다시피 지금 짓고 있는 건축 자재는 모두 그 집에서 살 본인이 세상에 사는 동안 부지런히 보내온 것들입니다. 당신은 너무 적게 보냈어요. 당신이 평생 보낸 자재만으로는 이 오막살이의 지붕도 제대로 씌울 수 없을 덩오였습니다. 그러나 저 대저택을 보십시오. 당신이 잘 아는 그 가난한 의사 집인데 그는 평생 동안 남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기쁨으로 알고 살았습니다. 그가 남을 위해 쓴 석은 하나도 빠짐없이 이 속에 도착했어요. 자재가 너무 많아 저렇게 큰 저택을 짓고도 남을 정도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