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게 하라(고린도전서 강해 3)

◎성경/ 고전1:10-17 ◎찬송/ 405,220장(2014.10.15 수요기도회/둔산제일교회)

1. 우리 선진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말씀들 가운데 이런 내용들이 있다. "황소 한 마리로도 싸우지 마라." "멀리 있는 친척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이 낫다." "세닢 주고 집 사고, 천냥 주고 이웃 산다."- 모두가 사람 소중함을 알고, 이웃 소중함을 알라는 선진들의 지혜다.

2. 오늘 성경에서 우리는 이보다 진하게 사람 소중함과, 이웃 소중함을 알고 이웃과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하나님의 교회에서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를 가르쳐 준다.

1) 고린도 교회에는 분쟁이 있었다.(11절)

*11절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 너희에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메시지성경, "내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글로에의 가족 가운데 몇 사람이 나의 마음을 몹시도 불안케 하는 소식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서로 다투고 있다는 것입니다!")

-. "분쟁"(에리스, εριδες): '다툼' '분쟁' '불화'를 나타내는 말로,

① '시기'와 짝을 이룬다.(고전3:3-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② 예수님 믿기 전의 사람이 갖는 특성 가운데 하나다.(롬1:29-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③ 성령의 열매와 반대 되는 육신의 열매 가운데 하나다.(갈5: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④ 경건하지 못한 거짓 교사들의 특성 가운데 하나다.(딤전6:4- "그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 고전1:10-17은 "고린도 교회의 분쟁"(다툼) 문제 가운데서도 첫 단락에 위치한다. 그래서 그 중심 주제는 "교회의 일치를 위협하는 분파 문제"다. 고린도 교회는 분쟁 때문에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통일성(하나됨)이 깨질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2) 분쟁의 내용(12절)

*12절 "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메시지성경, "내가 들은 것을 그대로 옮기면, 여러분이 너나없이 편을 갈라서 '나는 바울 편이다' '나는 아볼로 편이다' 나는 베드로의 사람이다' '나는 메시아 그룹에 속해 있다'고 말하면서 돌아다닌다고 하더군요.")

-. 바울 편: 선교 중심적 신앙(교회의 창립자), 아볼로 편: 말씀(설교) 중심적 신앙(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학식이 있고, 성경을 잘 풀어 해석할 뿐 아니라, 말을 잘하는 능력을 지닌 유대인), 게바(베드로) 편: 은혜(은사) 중심적 신앙(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였고, 처음 교회의 수장이었다.) , 그리스도 편: 영적 교만.(그리스도는 '편가르기'를 한 적이 없다!!!)

3) 바울의 교정(견해)- 예수님처럼 질문 사용???(13-17절)

*13절 "13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 14 나는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베풀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15 이는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말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16 내가 또한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그 외에는 다른 누구에게 세례를 베풀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17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메시지성경, "13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저마다 나누어 가지도록 조각조각 갈라지기라도 하셨습니까? 바울이 여러분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기라도 했습니까? 여러분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바울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이가 있습니까?… 17 하나님께서는 나의 추종자들을 모으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친히 이루신 일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고, 그분의 추종자를 모으라고 나를 보내셨습니다. 그분은 화려한 말솜씨로 메시지를 전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닙니다. 그랬더라면, 메시지의 중심에 자리한 강력한 사건-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이 미련하고 어리석은 몇 마디 말 때문에 하찮은 것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 "말의 지혜"('인간의 지혜' '인간의 생각') 대신에 "하나님의 지혜"('십자가 죽음과 부활')를 기억하라. 사람의 지혜가 분쟁과 다툼을 일으킨다면, 하나님의 지혜(십자가)는 하나됨을 이룬다.(빌2:5-11, 엡4:1-6)

*빌2:5-11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엡4:1-6 "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3. 결론: 온전히 합하라.(다투지 말라.)(10절)

*10절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메시지성경, "나는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주 예수의 권위를 빌려, 나의 벗인 여러분에게 그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말씀드립니다. 서로 사이좋게 지내십시오. 서로 배려하는 법을 익히고, 공동체로 살아가기를 힘쓰십시오.")

1) 본문 주석

-. "권하다"(파라칼레오, παρακαλω): 파라(παρα, '~곁에')+(καλεω, '부르다')- '소환하다' '초청하다' '권하다' '훈계하다' '격려(위로)하다' '애원하다' '간구하다'

-. "분쟁"(스키스마, σχισματα): '쪼개기' '잡아 찢기 '분열'- 스키조(σχιζω , '찢어진 것' '갈라지거나 터진 틈' '균열')에서 파생했다.

-. "같은"(말, 마음, 뜻)×3 = "온전히 합하다."

*10절(NIV) "I appeal to you, brothers, in the name of our Lord Jesus Christ, that all of you agree with one another so that there may be no divisions among you and that you may be perfectly united in mind and thought."

2) 본문에서 '하나의 생각, 하나의 판단, 하나의 행위'란?

신앙 안에서 하나의 생각, 하나의 판단, 하나의 행위란 단지 획일적인 사고와 행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모든 생각과 판단과 행위의 근거가 하나의 기반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인의 사고와 삶의 터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