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일상(1): 결혼생활(고린도전서 강해 13)

◎성경/ 고전7:1-24 ◎찬송/ 532,546장(2014.12.24. 수요기도회/ 둔산제일)

1. (오늘 주신 말씀은) 바울이 조심스럽게 하는 말씀이다.(10, 12절)

*10,12절 "10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12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

(표준새번역, "10 이것은 나의 말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입니다. 12 이것은 나의 말이요, 주님의 말씀은 아닙니다.")

-. 바울 사도의 서신 가운데 유일한 곳이다. "고전7장의 [성도의 결혼생활(독신생활)]은 조심스러운 문제다"는 의미다.

2. 독신(獨身)의 은사가 있다.(1, 7-8절)

*1절 "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표준새번역, "여러분이 적어 보낸 문제에 관하여 말하겠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가까이 하다."(하프토마이, άπτεσθαι< άπτομαι의 동부정사 현재 중간): "만지다. 대다. 잡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5세기 전 고전 작가들에게서 이 단어는 여인과의 성관계를 나타내는 말로도 사용되었다.

*7-8절 "7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하니라. 8 내가 결혼하지 아니한 자들과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공동번역, "7 나는 모든 사람이 다 나처럼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하느님께로부터 받는 은총의 선물이 각각 다르므로 이 사람은 이렇게 살고 저 사람은 저렇게 삽니다. 8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과 과부들에게는 나처럼 그대로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은사"(카리스마,χαρισμα): '호의의 증거, 은혜, 은사'라는 말(카리조마이, χαριζομαι)에서 유래했다. "은혜의 선물, 은사"(은혜, 신령한 은사)로 번역된다.

3. 결혼생활에 대하여

※ 결혼생활의 이유: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절제할 수 없어서"(2, 9절)

*2절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표준새번역, "그러나 음란에 빠질 유혹 때문에, 남자는 저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도 저마다 자기 남편을 두도록 하십시오.")

-. "(음행) 때문에"(디아, δια δε τας πορνειας ): "because of"

-. "두다"(에코, εχετω< εχω의 동명령 현재 능동 3인 단수): "가지다. 소유하다. 보유하다"

*9절 "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라. 정욕이 불 같이 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나으니라."

-. "절제하다"(엥크라튜오마이, ουκ εγκρατευονται< εγκρατευομαι의 동직설 현재 중간 3인 복수): "자제하다"(exercise self-control)

1)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① 결혼생활(1): (서로에게) 결혼의 의무를 다하라.(3-5절)

※ 결혼한 부부는 서로에게 성적인 권리를 양보하고, 의무를 이행하되; 신실해야 한다. 내 몸은 내 몸이 아닌 것, 내 몸은 상대방의 것인 것처럼!

*3-5절 "3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1)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1)헬, '갚고') 4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5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공동번역, "남편은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할 일을 다하고 아내도 그와 같이 남편에게 아내로서 할 일을 다하십시오. 4 아내는 자기 몸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오직 남편에게 맡겨야 하며, 남편 또한 자기 몸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오직 아내에게 맡겨야 합니다. 5 서로 상대방의 요구를 거절하지 마십시오. 다만 기도에 전념하기 위해서 서로 합의하여 얼마 동안 떨어져 있는 것은 무방합니다. 그러나 자제하는 힘이 없어서 사탄의 유혹에 빠질지도 모르니, 그 기간이 끝나면 다시 정상적인 관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 "의무"(오페일레, οφειλομενην): "빚" → "의무를 다하다"("빚을 갚다.") 마18장에서는 "빚"('부채')을, 롬13장에서는 "세금"을, 고전7장에서는 "부부 상호간의 의무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다.

(*마18:32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롬13:7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서로의 몸을 마음대로 주장하지 못하고, 서로에게 (몸이) 매여 있는 것으로, '분방(分房)해서 안 되고' '상대방의 요구를(?) 거절하지 말라'.

② 결혼생활(2): 갈라서지(이혼하지) 말라.(10-11절) / [주님의 명령]이다.

※ (믿음의) 결혼은 본래 갈라서지 않는 것이다. 주님의 명령!

*10-11절 "10 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고, 11 (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표준새번역, "10 결혼한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이것은 나의 말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입니다. 아내는 남편과 헤어지지 말아야 합니다. 11 -만일 헤어졌거든, 재혼하지 말고 그냥 지내든지, 그렇지 않으면 남편과 화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도 아내와 이혼하지 말아야 합니다.")

③ 결혼생활(3):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했을 때, 갈라서지(이혼하지) 말고 그를(불신 남편이나 불신 아내, 그리고 자녀들을) 구원하라.(12-14절) / [(주의 명령이 아니고) 바울의 말]이다.

※ 불신 결혼에서도 배우자와 자녀를 구원시키는 것이 옳은 일이다.

*12-14절 "12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를 버리지 말며, 13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14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공동번역, "12 그 밖의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은 아니고 내가 하는 말입니다. 어떤 교우에게 교인이 아닌 아내가 있는데 그 아내가 계속해서 함께 살기를 원하면 그 아내를 버려서는 안 됩니다. 13 또 어떤 여자 교우에게 교인이 아닌 남편이 있는데 그가 계속해서 함께 살기를 원하면 역시 그 남편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 14 믿지 않는 남편은 믿는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또 믿지 않는 아내도 믿는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여러분의 자녀도 깨끗하지 못했을 터인데, 실상은 다 거룩하지 않습니까?")

④ 결혼생활(4): 불신 남편이나 아내가 원하면 갈라서라.(15-16절) 단, 갈라서는(이혼하는) 것보다 인내로 승리하여 그(그녀)를 구원하는 것이 낫다.

※ (불신 결혼에서) 이혼은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이혼하지 않고 상대방을 구원하면 그것이 더 잘 하는 일이다.

*15-16절 "15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애될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16 아내 된 자여 네가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며, 남편 된 자여 네가 네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리요."

(표준새번역, "15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 쪽에서 헤어지려고 하면, 헤어지게 하십시오. 이런 경우에는, 형제나 자매가 얽매일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평화롭게 살게 하려고 부르셨습니다. 16 아내 된 이여, 그대가 그대의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압니까? 남편 된 이여, 그대가 그대의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압니까?")

4. 각 사람이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대로 지내라.(17, 20, 24절)

※ 성도에게 [생활(삶)의 균형잡기]는 중요한 과제다.

1) 할례와 무할례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18-19절)

*17-20절 "17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18 할례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무할례자가 되지 말며, 무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할례를 받지 말라. 19 할례 받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요 할례 받지 아니하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따름이니라."

2) 종이나 자유자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21-23절)

*21-23절 "20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21 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4)그러나 네가 자유롭게 될 수 있거든 그것을 이용하라.(4) 또는, '자유할 수 있어도 그대로 지내라') 22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23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3)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24절)

*24절 "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공동번역,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각각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