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예배(2): 바른 성찬(聖餐) 참여(고린도전서 강해 20)

◎성경/ 고전11:17-34 ◎찬송/ 216,229장(2015.2.25. 수요기도회/ 둔산제일)

1. 예배

1) 예배는 '고귀한 시간 드림'이다. 예배는 우리를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의 고귀한 광휘(光輝)에 빠져들게 하기 때문"이다. "예배는 하나님의 무한한 광대하심과 숭고하심과 광채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항상 느끼는 놀라움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2) (동시에) 예배는 "하나님의 임재를 다른 사람과 함께 누릴 수 있는 기회, 우리의 시간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목적에 들어가게 하는 기회이다. 그 결과 우리는 변화된다. 그러나 우리의 변화는 우리가 하는 어떤 일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집중하고 복종하는 대상인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심으로써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2. 예배자

※ 너희를 칭찬하노라: 사도들이 전해준 전통을 존중했다.(2절)

*2절 " 너희가 모든 일에 나를 기억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전하여 준 대로 그 전통을 너희가 지키므로 너희를 칭찬하노라."

※ "이 일에" 너희를 칭찬하지 아니하나니: 너희 모임이 유익이 못되고 도리어 해가 되었다.(17절)

*17절 "내가 명하는 '이 일'에 너희를 칭찬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유익이 못되고 도리어 해로움이라."

A. 고린도 교회 예배에서 일어난 문제

1) 고린도 교회의 모임(예배) 가운데 "(잘못된) 주의 만찬"(20,21절)이 행해지고 있었다.(18-22절)

① 초대교회에서 만찬은 교인들의 회식과 겸하여 가졌었는데, 회식은 애찬(아가페)으로 불렸으며, 주의 만찬은 그 후에 계속 되었으나, 차차 이 두 가지는 분리되어 애찬은 없어지고 주의 만찬만 남게 되었다.

②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서 예배 때마다 함께 나누었던 일상적인 만찬을 고린도 교인들이 잘못 시행한 것을 책망한다. 바울의 책망 대상이 된 만찬은 오늘날 교회에서 애찬의 형태로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 행하는 공동 식사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③ 고린도 교회 교인들 가운데 부자들은 준비한 음식을 가져와 그들끼리 먼저 너무 많이 먹고 마셔서 어떤 사람은 취할 정도로 먹고 마신 반면에, 늦게 교회에 도착한 가난한 사람이나 노예들은 먹을 음식이 없어서 굶주리는 고통에 수치심까지 더해 주는 상황이 벌어졌던 것이다.

2) 이러한 일들은 당시 고린도 도시의 환경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① 당시 헬라 회에서는 친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 일이 보편적인 관행이었다. 누군가가 만찬을 베풀거나, 공동으로 마련한 만찬이 다 끝난 후에는 더 술을 마시거나 혹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 때 주인의 각별한 친구들은 먼저 와서 식당에서 기대고 앉아 먹지만, 다른 사람들은 무엇이든 남은 것이나 혹은 자신들이 가져온 것을 밖에서 먹었다.

② 고린도 교회도 성도의 교제를 위하여 만찬(애찬)을 즐겼는데, 이 만찬은 저마다 가져올 수 있는 만큼의 음식을 교회에 가지고 와서 함께 먹는 일종의 애찬(회식)이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에는 부자들과 가난한 사람들이 있었고, 빈민 중에도 노예들은 아무것도 가지고 올 수 없었다. 이에 만찬(애찬)의 본래 의미와 목적을 상실하고 오히려 교인들이 분열되고 파당을 짓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3) 예배에서(예배 후에) 행해지는 잘못된 만찬으로 고린도 교회에 일어난 일들이 있다.

교회와 세상이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면 가장 이상적인 관계다. 그러나 두 가치관이 상반될 때에는, 세상 가치관으로 교회를 변화시키려하지 말고 교회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변화시켜라.

① 교회 안에 있는 교인들 가운데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고 사랑하는 일에 실패하고 있다.(22절 중)

*22절 "너희가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너희를 칭찬하랴. 이것으로 칭찬하지 않노라."

주님의 교회는 주님 가르침에 따라 가난한 사람을 돌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나됨의 확인(교제)"를 위한 만찬으로 인하여 가난한 사람들에게 수치심을 가지게 했다.

② 결국 분쟁이 일어나고 파당이 생겨나게 되었다.(18-19절) "분쟁" "파당"은 "이단들"에 대하여 사용하는 용어였으니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알 수 있다.

*18-19절 "18 먼저 너희가 교회에 모일 때에 너희 중에 분쟁이 있다 함을 듣고 어느 정도 믿거니와, 19 너희 중에 파당이 있어야 너희 중에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이 나타나게 되리라."

(공동번역, "18 무엇보다도 여러분이 모이는 교회 안에 당파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는 그것이 전연 헛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 하기야 여러분 가운데서 진실한 사람들이 드러나려면, 분파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③ 결국, 이 일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는 결과가 되었다.(22절상)

*22절 "너희가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너희를 칭찬하랴. 이것으로 칭찬하지 않노라."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다. 하나님이 주인이다. 그런데 교회의 모임이 주인인 하나님을 업신여기게 되었으니 이는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B. 고린도 교회 예배에서 일어난 문제의 해결

1) 성찬(聖餐)에 참여함을 기억하라.

① 성찬은 우리 주님께서 친히 제정한 것이다.(23절상)

*23절상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② 성찬은 떡과 잔을 함께 받는 특별한 공동식사였다.(23하-25절)

*23하-25절 "23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24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5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 성찬은 공동식사였다.(한 분 우리 주님 안에서 하나됨, 교제)

-. 성찬은 특별한 의미의 식사였다. 곧 우리 주님의 살과 피를 받는 식사였다. 성찬을 통해서 우리는 주님의 살과 피에 참여하게 되었다.

③ 성찬은 주님 오실 때까지 행해져야 한다.(26절)

*26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④ 그러므로(결론적으로), 성찬은 "(조심해서) 살피고" "분별해서" 참여해야 한다.(28절)

*28절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2) 성찬에 참여함을 통해서 만찬(애찬)의 방향을 재조정하라.(33-34절)

①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으라.(34절)

*34절 "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지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 밖의 일들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바로잡으리라."

-. 먹는 문제로 교회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 먹는 문제로 교회에서 문제를 일으킬 사람들은 집에서 먹으라.

②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33절)

*33절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C. 본문에서 주시는 하나님 음성 듣기

1) 예배에서 시행하는 성찬이 바른 성찬이 되게 하라.

① 바른 성찬을 준비하라.

② 바른 성찬에 참여하라.

※ 성찬에 참여해서는 안 되는 범주- 진리는 아니지만, 참고할 수 있는 내용들이어서 소개한다.

(1)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

(2) 의도적으로 회개하지 않는 사람(주님의 살과 피를 분별하지 못하는, 그 의미를 알지 못하는 사람)

(3) 동료 그리스도인과 화목하기를 거부하는 사람

(4) 이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

2) 주일 교회의 식사를 잘 나누라.

① 준비: 식사를 준비할 때부터 기쁨과 감사로 준비하라. 가능하면 구역에서 함께 협력하라.

② 참여1: 감사함으로 참여하라. (반찬) 투정하지 말라.- 투정하려면 집에서 먹어라.(???)

③ 참여2: 차례대로 참여하되, 노약자와 어린이들에게 먼저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을 가지라.

④ 참여3: 화목과 친교를 도모하라. 덕담을 나누고, 칭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