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송!(창세기 강해45)
◎성경/ 창24:28-49 ◎찬송/ 498장(2002.4.21. 주일오후/ 좋은교회)
1. 우등생이 될 수 있는 비결 하나를 알려드립니다. 자녀 교육에 사용하시고 자녀를 잘 기르셔서 하나님께 영광 올리시기 바랍니다. 우등생이 되려면 세 가지 방법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먼저, “반복”입니다. 흔히 ‘예습’과 ‘복습’으로 나뉘어지지요. 같은 내용을 계속 반복해서 연습하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 둘째로, “진도확인”입니다. 무조건 반복만 한다고 해서 되지 않습니다. ‘진도가 확인’되어야 합니다. 내가 하는 과목의 진행 속도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창조 섭리”에 의해 공부해야 합니다. 일주일 동안 열심히 일하고 나면 하루는 쉬면서 머리를 회복시켜주고, 예배를 통해서 창조주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의 평안과 하늘의 은혜를 맛보아야 합니다.
2. 오늘의 본문은 지난 본문(창24:1-27)과 너무도 같은 내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방송으로 말하면 “재방송”이 되겠습니다. 주로 재방송은 중요한 사건을 계속 반복해서 방송하는 것입니다.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일이 재방송된다면 방송사는 망할 것입니다. 반대로 중요한 일을 재방송하지 않아도 방송사는 망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9.11 테러 사건’을 한 번만 방송한다면 그 방송사는 문을 닫을 것입니다.
3. 본문에서는 무엇이 재방송되고 있을까요?
1) “충성된 종”이 재방송되고 있습니다. (재방송의)｢제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본문 21절 가운데 ‘나의 주인’(‘아브라함의 종’)이라는 말이 무려 11회 이상 기록되어 있습니다. 엘리에셀에게 있어서 자신의 존재는 철저하게 <‘주인’ 아브라함을 위한 일>이 중심에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앞에서’ 이러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사실은, 직장생활에서도 이러한 자세가 많은 참고가 됩니다)
2) 충성된 종이 주인을 위해 지혜롭게 모든 일을 처리하는 모습이 감동스럽게 재방송되고 있습니다. (재방송의)｢내용｣(이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①그는 무엇보다도 “자기의 맡은 바 일(사명)”을 최우선 순위로 말합니다(33절). 그가 ‘일중독 환자’일까요? ‘충성된 종’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머나먼 길’을 온 이유가 이것 아닙니까? 이 ‘근본적인 일(이유)’을 제쳐두고 ‘먹고 마시는 일’부터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②그는 주인을 제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35-36절). ③그는 주인의 아들 이삭의 결혼이 얼마나 중요하게 준비되고 있는지를 진지하게 소개합니다(37-41절). ④그는 하나님께 기도했던 내용과 리브가의 행동이 일치하는 일을 전달합니다(42-48절). ⑤후에, 그는 애타게 기다릴 주인 아브라함을 생각하면서 ‘빠른 일처리’를 위해서 결심을 재촉합니다(49,54-56절).
3) 충성된 종으로 인해서 모든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충성스런 종’이 지혜롭고 신속하게 이루어 놓은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은 사실 ‘하나님의 일’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이삭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삭의 하나님이 야곱의 하나님이 되시며, 야곱의 하나님은 영 두 지파의 하나님이 되면서, 후에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내신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으로 인하여 아브라함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비전(꿈)(창12:1-3)이 성취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약속”(언약)을 이루시는 대 사건이 됩니다.
4. 이처럼 충성된 종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틈틈이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삭줍기”(?)라고나 할까요?
1) 리브가의 오라비 라반이 아브라함의 종 일행을 맞이하는 장면입니다(29-32절). “여호와께 복을 받은 사람아!”- 참으로 듣기 좋은 말입니다. 마치 우리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들어가는 집에 “평안을 빌라”(마10:12)고 하신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라반은 최선을 다해서 나그네를 대접합니다(32졸). 앞으로 사돈이 될(?) 아브라함과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창18:1-5). 잘 어울리네요～～～.
2) 순간순간 기도하는 충성된 종의 기도입니다(45절). 매사에 기도하는 일이 중요하지요～～.
3) “급히” 물항아리를 내리고 나그네를 도왔던 리브가의 행동입니다(46절).
4) 코에 꿴 고리와 손목고리입니다(30,47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