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한 책은 첨부한 파일 각주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주기도문 강해)

(마태복음 강해20,21/ 산상수훈 강해12,13)

◎성경/ 마6:9-15 ◎찬송/ 368,635장(2012.4.18 수요기도회/ 둔산제일교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2)(4.25./ 67,635장)

우리 주님께서는 "기도의 본보기"를 보여주셨다. ｢주기도문｣이다.(9-13절). 하나님을 위한 청원이 3개, 사람을 위한 청원이 3개로 균형 있게 구성된 기도다. 2088년 차동엽 신부가 『통하는 기도』라고 하는 책을 발간했다.(위즈 앤 비즈) "주님의 기도로 뚫리는 하늘 장막"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주님의 기도에서 건저올린 24가지 파워기도 비법'이라는 소 주제로 표현하기도 한 책인데, 이 책의 내용이 깊다. 이 책을 기본 지침서로 해서 주기도문을 강해하려 한다.

물론 다른 책들도 참고를 할 것이다. 임영수 목사님이 지은 『(열흘동안 배우는) 주기도문 학교』(서울: 홍성사, 1999)와 나채운 목사님이 지은 『주기도․사도신경․축도(개정판)』(서울: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1988,1995)가 도움이 될 것이다.

Ⅰ. 기도의 형식(골격)

1. 하나님을 "아빠"(아버지)라고 부를 것.

2. 먼저, "하나님의 일"을 위해 기도할 것(거룩함/ 나라/ 뜻).

3. 다음에, "사람의 일"을 위해 기도할 것(양식/ 화해/ 성화).

Ⅱ. 왜 우리의 기도에 힘이 없는가?

1. "아빠"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2.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기도"를 제대로 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3. "꼭 필요한 것"을 요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Ⅲ. 주기도문의 실제

A. 하나님을 "아빠"(아버지)라 부를 것.

1.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하늘'은 우주적인 하늘 곧 우리 눈에 보이는 창공을 뜻하지만, 성경에서 "하나님의 처소"를 가리키기 위해 사용한다. 즉, '하늘에 계신'은 어떤 장소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존재 양식을 가리키는 표현이 된다. 즉, 하나님께서 저 하늘 꼭대기에 멀리 계심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초월적인 위엄'을 말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하늘에 계신'이라는 표현은 전능하신 분, 무엇이든 해결해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뜻이 된다.(20쪽)

1) "하늘에 계신": 흠숭기도

-. 초월신앙: "하늘에 계신"은 내재적 종교심이 아니라, 초월적 신앙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보기: 나폴레옹이 유럽을 침공했을 때의 일이다. 그의 휘하 부대가 오스트리아의 한 국경 도시를 포위했다. 사태 수습ㄷ을 위해 오스트리아 시의회가 비상 회의를 소집했다. 갖가지 의견들 속에 결국 항복하는 쪽으로 뜻이 모아지고 있었다. 이때 그 자리에 있던 한 사제가 일어나 말했다. "여러분, 우리 힘에 의지한다면 어차피 우리는 패배할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그러니 부활절인 오늘, 일정대로 대축일 미사를 드립시다. 나머지 문제는 모두 하나님께 맡깁시다."

논의 끝에 모두가 이 의견에 찬성했다. 한 시간 후 도시 곳곳에서는 종소리가 우렁차게 울렸고 부활 찬송이 퍼져나갔다. 멀리서 이 소리를 듣게 된 프랑스 군대가 즉각 다른 곳으로 퇴각했다. 그런데 신앙심 때문은 아니었다. 그들은 구원병들이 도착해 환영받는 소리로 착각하고 후퇴했던 것이다.- 29쪽, 재인용)

*시46:10 "멈추라"(공번)- 라틴역 "11 Vacate et videte quoniam ego sum Deus: exaltabor in gentibus et exaltabor in terra."(vacate>vacation- '휴가'는 본연의 의미에서 '하던 모든 일을 멈추고, 기도에 잠겨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시간'이다.)

[개역개정]시 46:10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표준새]시 46:10

"너희는 잠깐 손을 멈추고, 내가 하나님인 줄 알아라. 내가 뭇 나라로부터 높임을 받는다. 내가 이 땅에서 높임을 받는다."

[공동번역]시 46:10

"너희는 멈추고 내가 하나님인 줄 알아라. 세상 만민이 나를 높이 받들어 섬기리라" .

-. 주기도에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은 신비주의 기술(심리현상)이 아니라 관계의 대화(영적 체험)이다.

2) "우리": 연대기도

-. '우리'(아빠)라고 하는 표현에서 우리는 하나님과의 깊은 신뢰관계를 확인한다. 하나님(아빠)은 우리의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신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리 아빠"니까.

-. '우리'라고 하는 표현에서 우리는 과연 내 마음이 정말 이웃을 향한 <연민>의 마음이 있는가?를 돌아본다.(보기: 크리스천 심장학자 랜돌프 버드는 393명의 심장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전개했다. 우선 두 그룹으로 나누어 첫 번째 그룹은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해 기도를 받로골 했다. 반면 두 번째 그룹은 전혀 기도를 받지 못했다. 첫 번째 그룹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교파에서 모인 사람들로 환자들의 이름과 단단한 병 증세, 현재의 상태 등을 정보로 받았다. 그들은 매일 환자들을 위해 집에서 기도했다. 약 10개월이 지난 후, 두 그룹은 큰 차이를 보였다. 기도를 받은 첫 번째 그룹은 두 번째 그룹에 비해 5분의 1 정도 적은 수준의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 폐에 물이 고인 경우도 3분의 1에 불과했다. 물론 두 번째 그룹에 비해 사망자 수도 적었다.- 41,42쪽)

3) "아버지": 생떼기도

-. 성경의 하나님 '아버지'(아빠)는 "엄마 같은 아빠"다.

*사49:15 "젖먹이 엄마가 혹 자식을 잊을지라도? 나는 잊지 아니할 것이다."

[개역개정]사 49: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표준새]사 49:15

"어머니가 어찌 제 젖먹이를 잊겠으며, 제 태에서 낳은 아들을 어찌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비록 어머니가 자식을 잊는다 하여도, 나는 절대로 너를 잊지 않겠다.

[공동번역]사 49:15

"여인이 자기 젖먹이를 어찌 잊으랴! 자기가 낳은 아이를 어찌 가엾게 여기지 않으랴! 어미는 혹시 잊을지 몰라도 나는 결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호11:1-4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팔에 안아 키워 주고, 인정으로 매어 끌어 주고 사랑으로 묶어 이끌고, 젖먹이처럼 들어 올려 볼에 비비기도 하며 허리를 굽혀 입에 먹을 것을 넣어 주었다."(공동번역)

[개역개정]

"(1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2 선지자들이 그들을 부를수록 그들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 3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 4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이끌었고 그들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그들 앞에 먹을 것을 두었노라."

[표준새번역]

"(1 이스라엘이 어린 아이일 때에, 내가 그를 사랑하여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냈다. 2 그러나 내가 부르면 부를수록, 이스라엘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갔다. 짐승을 잡아서 바알 우상들에게 희생제물로 바치며, 온갖 신상들에게 향을 피워서 바쳤지만,) 3 나는 에브라임에게 걸음마를 가르쳐 주었고, 내 품에 안아서 길렀다. 죽을 고비에서 그들을 살려 주었으나, 그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4 나는 인정의 끈과 사랑의 띠로 그들을 묶어서 업고 다녔으며, 그들의 목에서 멍에를 벗기고 가슴을 헤쳐 젖을 물렸다."

[공동번역]

"(1 내 아들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 너무 사랑스러워, 나는 에집트에서 불러 내었다. 2 그러나 부르면 부를수록 이스라엘은 나에게서 멀어져만 갔다. 바알 우상들에게 제물을 바치고 향을 피워 올렸다.) 3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팔에 안아 키워 주고 죽을 것을 살려 주었지만, 에브라임은 나를 몰라본다. 4 인정으로 매어 끌어 주고 사랑으로 묶어 이끌고, 젖먹이처럼 들어 올려 볼에 비비기도 하며 허리를 굽혀 입에 먹을 것을 넣어 주었지만, 에브라임은 나를 몰라 본다."

-. 진심으로 하나님을 "아빠"라고 할 수 있다면? 기도가 쉬워진다. 거창해지지 않는다.(보기: '아기'가 기적을 일으킨다. 2차 세계대전 중, 독일 군과 프랑스 군의 치열한 총격전을 잠시 멈췄다. 그들 진영의 한 중간지점에서 한 어린아이가 한가롭게 들판에 피어있는 민들레를 향해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49-50쪽.)

-. 셍때기도에서 '생떼'는 오로지 부모와 자식 간의 뗄 수 없는 관계에 근거하여 염치와 자격을 불문하고 철없이 떼쓰듯이 기도한다는 취지를 살린 표현'이다. 어린 아이의 생떼는 합당한 이유가 없다. 우리가 하나님께 잘해 드려서, 잘 보여서 생떼를 쓰는 것이 아니다. 아빠니까, 엄마니까 쓰는 것이다. 내세울 이유가 없어도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은 생떼 쓸 자격이 있다.(보기: 어느 날, 다섯 살짜리 딸이 아빠에게 졸랐다. "아빠, 오늘 너무 더워. 수영장에 가면 안 돼?"

아빠는 딸에게 "나중에" 하고 말했다. 하지만 막무가내로 '오늘 가자'는 딸아이에게 아빠는 "수영장에 갈 돈이 없다"라며 어렵게 설명해 주었다. 그러자 딸아이가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방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하나님한테 부탁할 거야!"

호기심이 생긴 아빠는 방문 앞에 서서 몰래 딸이 하는 기도를 들었다. "하나님, 여기는 오늘 너무너무 더워요. 전 수영장에 가고 싶은데 아빠는 돈이 없대요. 그러니 제발 하나님이 어떻게 좀 해 주실래요? 고맙습니다. 하나님. 아멘."

기도를 마친 아이는 수영복을 입고 목에다 수건을 두른 채 현관을 향해 걸어가며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 건지 두고 볼 거야."

바로 그때 전화가 울렸다. 이웃집 부인이었다. "컨트리클럽으로 수영하러 가려는데 함께 가실래요? 저희에게 무료 티켓이 있거든요. 이번 기회에 이웃끼리 서로 친해지면 좋겠어요."

아이의 아빠는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며 말했다. "좋지요! 그런데 몇 시쯤 떠날 생각이신지요? 저희가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서요…."

그러자 이웃집 부인이 대답했다. "괜찮아요. 우리도 아직 준비가 전혀 안 됐어요. 사실은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생각하지 않은 일이거든요."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2)(2012. 4.25./ 67,635장)

*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일(성육신)이 우리에게 복 중의 복이다. 그 복 가운데,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복이 가장 큰 복이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다. 심지어 야훼(יהוה)라고 하는 "신명 4문자"(神名四文字)를 서기관들이 부르지를 못했다. 기록하기 위해서는 손을 씻고 기록하기도 했다. 여호와 하나님을(얼굴을) 보는 사람은 죽었다. 그 하나님을 우리 예수님께서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하셨다.

-. "아버지"(아빠)는 생떼기도가 아니어도(?) 우리의 든든한 보호자가 되시는 분이다.(보기: 제리스 브라간이라는 사람이 테네시 주 교도소에 투옥되었다. 대개 교도소가 그렇듯 그 안에서는 덩치가 큰 죄수들이 약한 자들을 괴롭히는 일이 잦았다. 어느 날이었다. 브라간은 체구가 작은 젊은 죄수 두 명이 교도소 마당을 겁도 없이 거니는 모습을 목격했다. 브라간이 다른 죄수에게 물었다. "왜, 아무도 저들을 괴롭히지 않죠?"

그러자 "저 친구들의 아버지를 한 번도 보지 못했소?"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들의 아버지는 테네시 동부에서 온 거대한 몸집의 터프가이로 자기 아들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경찰에 잡혀 교도소에 들어왔다. 그러고는 모든 죄수들에게 자기 아들들을 괴롭히면 각오하라고 엄포를 놓았다.

삼 년이 흘러, 그 아버지는 집행유예로 풀려났고, 아들들만 감옥에 남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을 괴롭히는 사람은 없었다.- 64쪽)

Ⅲ. 주기도문의 실제

A. 하나님을 "아빠"(아버지)라 부를 것.

B. "하나님의 일"을 위해 기도할 것(거룩함/ 나라/ 뜻)

1.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

1) (아버지)의 이름: 호칭기도

고대인들에게 있어서 이름은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할 뿐 아니라, 이름이 지닌 뜻과 능력까지 나타내는 말이었다. 따라서 주님의 기도에 나타난 '이름'은 하나님 자신을 말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주님의 기도를 통해 '이름'을 가진 하나님을 알려 주셨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인격'을 지니신 존재임을 드러내기 위함이었다. 하나님께서 '인격'을 지니셨다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사람과 대화 내지 소통을 원하신다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서로를 부르면서 뭔가를 주고받기 위하여 '이름'을 가르쳐 주셨던 것이다. 즉, <이름= 인격= 존재>라고 할 수 있다.(58-59쪽)

-. 이름의 중요성(보기: 한 유다인 부부가 논쟁을 벌이다 랍비를 찾아갔다. 문제는 그들의 첫 아이에게 지어줄 이름에 관한 것이었다.

부인이 머저 랍비에게 말했다. "남편은 시아버님의 이름을 따서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기 원하지만, 저는 저의 아버지 이름을 따서 지어주고 싶어요." 우리와는 달리 이스라엘에서는 후손들이 훌륭한 조상의 이름을 따르는 전통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랍비가 부부에게 물었다. "당신들 아버지의 이름이 뭡니까?"

두 사람은 동시에 대답했다. "두 분 다 요셉입니다."

이에 랍비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란 말입니까?"

부인이 다시 말을 이었다. "시아버님은 말도둑이었고, 저의 아버지는 정직한 분이었습니다. 그러니 분명히 하지 않으면 제 아들이 어느 아버지의 이름을 따른 것인지 알 수 없잖아요?"

랍비는 잠시 생각한 후 이렇게 말했다. "그 아이를 요셉이라고 부르시오. 그러고 나서 말도둑이 될지 혹은 정직한 사람이 될지 지켜보십시오. 그러면 어느 쪽 아버지의 이름을 따른 것인지 알게 될 것이오."- 59,60쪽)

-. 3인칭 이름과 2인칭 이름의 차이: 하나님의 이름을 모를 때 그분은 3인칭의 하나님에 머문다. 이를테면 신, 하나님, 조물주 등 이런 식이다. 이런 이름은 고유명사가 아니고 일반명사일 따름이다. 그런 하나님은 아직 나와 큰 상관이 없다. 단지 두려움의 대상일 뿐이다.

그러나 그분의 이름을 알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그분은 인격적인 하나님, 곧 2인칭의 '너'(you)로 부를 수 있는 분이 되는 것이다. 이로써 이 하나님은 나와 개별적인 관계를 맺으신 '나의' 내지 '우리의'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 하나님의 이름과 관련된 아름다운 약속이 하나 있다. 성소(聖所, 또는 성전)라는 곳이다. 이 약속에 의지해서 성소(성전)에 가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에게) 응답하시며 축복을 주시는 거룩한 이름을 성소(성전)에 두셨기 때문이다. "거기서 우리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다. 따라서 우리가 그것에서 하나님을 부르며 기도할 때 응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신26:2 "(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 차지하게 하실 땅에 네가 들어가서 거기에 거주할 때에,)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에서 그 토지의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가져다가 광주리에 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으로 그것을 가지고 가서, (3 그 때의 제사장에게 나아가 그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아뢰나이다.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 할 것이요."

*왕상8:27-30(-53) "27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 28 그러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이 종이 오늘 주 앞에서 부르짖음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29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주의 종이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30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

- 아버지의 이름이 주는 약속에만 의미를 두지 말자.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살고자 하는 마음도 담아보자.(보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켈란젤로의 이름은 기억하고 있지만 미켈란젤로의 스승, 보톨도 지오바니라는 이름을 기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미켈란젤로가 14살이 되었을 때, 지오바니는 문하생이 되기 위해서 찾아온 미켈란젤로에게 이렇게 물었다. "위대한 조각가가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 "제가 가진 재능과 기술을 더 열심히 닦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 능력만으로는 안 된다. 너는 네 기술로 무엇을 위하여 쓸 것인가를 먼저 분명히 결정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지오바니는 미켈란젤로를 데리고 두 곳을 각각 구경시켜 주었다. 처음 간 곳은 술집이었다. "스승님, 술집 입구에 아름다운 조각상이 있네요." "작품은 아름답지만, 조작가는 이 술집을 위해서 조각을 만들었단다."

지오바니는 다시 미켈란젤로를 데리고 다음 장소로 갔다. 아주 웅장하고 멋진 성당이었다. 그곳에도 아름다운 조각상이 있었다. "미켈란젤로야, 너는 이 아름다운 천사의 조각상이 마음에 드느냐. 아니면 저 술집에 있는 것이 마음에 드느냐? 똑같은 조각이지만 하나는 하나니므이 영광을 위하여, 다른 하나는 술 마시는 쾌락을 위하여 세워졌단다. 너는 네 기술과 재능을 무엇을 위해 쓰기를 원하느냐?"

스승의 질문에 어린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겠습니다."(68-69쪽)

2)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 찬미기도(생활기도)

-. 세상의 죄로 인하여 더럽혀지고 무시당한 아버지의 이름이 다시 거룩함을 드러내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즉, ① 우리가 거룩하신 분을 거룩하신 분으로 알아보고 인정하고 공경할 수 있도록 하며, ② 그 거룩함이 거룩하지 못한 것으로부터 침해당하지 못하게 우리 안에 드러내도록 해 달라는 간구다.

-. 역사 이래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은 처참하게 더럽혀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첫째, 세상 사람들의 무분별한 언행으로 인해 일어난다. 하나님은 자주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는 잘못을 범한다.('하늘에 두고 맹세한다' / God damn.- '저주나 받아라'는 욕. / Jesus Christ.- '제기랄, 재수 없다'는 욕)

둘째, 그리스도인의 잘못된 삶으로 인해 일어난다. 이는 자녀들이 잘못되면 부모를 욕 먹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가 잘못 살면 하나님을 욕 먹이는 것이다.(롬2:24 "기록된 바와 같이 ㄱ)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 / 사 52:5 "4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 백성이 전에 애굽에 내려가서 거기에 거류하였고, 앗수르인은 공연히 그들을 압박하였도다.' 5 그러므로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 백성이 까닭 없이 잡혀갔으니 내가 여기서 어떻게 하랴.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들을 관할하는 자들이 떠들며 내 이름을 항상 종일토록 더럽히도다.'")

-. 교회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못하면, '하나님의 이름'이 계신 처소가 카페가 되고 술집이 되는 아픔을 겪게 된다. 성도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기 위하여.

-. "거룩"이라고 할 때 이는 <하나님의 속성>을 가장 잘 드러낸 단어다.(레19:2)

*레19:2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신약에서 '거룩'은 그리스도인 삶의 한 중심에 있으며,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구별해 내는 것,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아는 것이다.(롬12"1-2)

*롬12:1-2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1)영적 예배니라.(1) 합당한)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18세기경. 오스트리아의 한 사교 틀럽에 성공한 예술가들이 대거 모였다. 그 자리에는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서로 특별히 새로운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방법에 대하여 대화를 나눴다.

어떤 예술가는 여행을 즐긴다고 했고, 또 다른 예술가는 오페라와 연극 관람을 한다고 했다. 실컷 잠을 잔다고 말한 이도 있었다. 이제 하이든의 차례가 되었다. 그는 자신의 비법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저는 집안에 작은 기도방을 하나 마련해 두었습니다. 피곤하거나 작품 구상이 되지 않을 땐 그 방에 들어가서 기도를 하지요. 그때마다 저는 새로운 영감과 내적인 에ㅈ너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대표작인 「천지창조」 역시 기도의 결과입니다!"

-. 어떻게 하면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거룩해지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낼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우리 집안에 거룩함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뽕짝이 흐르는 집안과 성가가 흐르는 집안은 그 에너지부터가 달라진다. 이를 잘 드러내주는 실험결과가 있다.

똑같은 조건의 두 개의 양계장에 똑같이 건강한 닭을 집어넣고 한쪽은 경쾌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틀어 놓고, 다른 한쪽은 슬프고 느린 음악을 틀어 놓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경쾌한 음악을 틀어 놓은 쪽은 하루에 달걀이 365개씩 생산되었으나, 슬픈 음악을 틀어 놓은 쪽은 194개씩만이 생산되었던 것이다.

-. 에스겔 선지자는 더럽혀진 당신의 이름을 하나님께서 스스로 역사 안에서 당신의 거룩함을 드러내심으로써 당신께서 주님이심을 세상에 알리려는 계획을 선포하신다.(겔36:23)

*겔36:23 "(21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이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내 거룩한 이름을 내가 아꼈노라. 22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니요, 너희가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 23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더럽혀진 이름, 곧 너희가 그들 가운데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 내가 그들의 눈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여러 나라 사람이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4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인도하여 내고, 여러 민족 가운데에서 모아 데리고 고국 땅에 들어가서, 25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2)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27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28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거주하면서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① 하나님(이름)의 거룩하심은 하나님의 구원 행위, 그부느이 잦비, 그부느이 저으이, 그분의 권능 등을 통해서 나타난다.

② 하나님(이름)의 거룩하심은 또한 우리의 삶을 통해서 드러난다. 우리가 거룩해질 때 하나님(이름)의 거룩함이 회복되는 것이다.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아빠)의 삶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자녀들'(성도들)이 있을 때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것이다.

2.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

1)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 축복기도

-. 성경에서 '나라'(바실레이아)는 <통치권>을 의미한다. 우리 주님 오심(초림)으로 이미 하나님 나라는 "우리 '사이에' 이미 이루어졌다.(눅17:21)

*눅17:21 "(20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사이에') 있느니라."

'치외 법권'이라는 것이 있다.(治外法權, extraterritoriality): 외국인이 현재 체재하고 있는 국가의 권력작용, 특히 재판권에 복종하지 않을 수 있는 자격 또는 권리.

일반적으로 외국인은 속지법주의(屬地法主義) 또는 영토적 권한주의(領土的權限主義)에 의하여 현실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국가의 법에 복종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일정한 외국인에 대하여서는 이것으로부터 면제되는 특권이 인정된다. 이 권리를 향유하는 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 내용도 같지는 않다. 치외법권은 문자 그대로는 ‘영토 외적 성질’이 되지만 현실적으로 영토 밖에 있는 것은 아니므로 이것은 한낱 총체적인 비유적 표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⑴ 외교사절의 치외법권: 외교특권이라고도 한다. 원칙적으로 형사 ·민사의 재판관할로부터 면제되며, 강제처분(强制處分)의 면제, 조세의 면제, 주거 ·사무소 ·문서(文書)의 불가침(不可侵)이 인정된다. 국제관습법으로서 확립되어 있으며, 1961년에는 ‘외교관계에 관한 빈 조약’이 채택되어 그 내용이 한층 명확하게 되었다. 치외법권 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이고 중요한 것이 이 외교특권이다. 국가원수(國家元首)는 외교사절에 준한다. 영사(領事)도 일정범위에서 이것을 향유한다.

⑵ 군대 및 군함의 치외법권: 외국의 승인을 얻어 외국의 영토 ·영해에 들어간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외국의 재판권 및 행정권으로부터 면제된다. 군함은 국제관습법에 의하여 외교관의 치외법권에 가까운 권리를 향유하나 외국군대 · 외국군용항공기는 조약에 의하여 각각 일정 범위의 치외법권이 부여된다.

⑶ 기타: 최근에는 국제사법재판소의 재판관, 유엔 사무총장, 전문기관사무국의 수뇌자, 국제하천위원회 위원 등에게도 일정 범위에서 치외법권이 인정되고 있다.(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빌3:20 "(17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18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19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21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롬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2)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하나님 나라.: 중보기도

우리가 죽어 가야할 하나님 나라, 천국을 말한다.(고후5:1-2, 계21:)

*고후5:1-2 "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2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

*계21:1-2 "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5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라는 기도는 성도의 영원한 기도다.

한 스코틀랜드인 병사가 전쟁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군의관은 그에게 안타까운 말을 전했다. "유감입니다만 수술 성공 가능성은 1%입니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요."

용감한 병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선생님 전 괜찮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제 영혼은 만족할 것입니다. 만약 수술이 성공하면 어머니께서 저를 맞아주실 것이고, 만약 수술이 실패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를 맞아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임하시옵소서(오시옵소서): 관상기도

성 어거스틴의 영성의 3단계

① 정화의 단계: '깨끗이 하다'- 아닌 것을 버리고 탐욕과 죄를 깨긋하게 씻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아닌 것'을 붙들고 갈팡질팡 한다. 아닌 것은 아닌 줄 알아야 하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

② 조명의 단계: '비추임', '진명덕화'(進明德化)- '빛으로 나아가 덕을 쌓는다' 끊없이 하나님 나라의 의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③ 일치의 단계: '일치, 통합'- 궁극적으로 하나님과의 일치의 길에 다다르는 단계다. 이제는 나의 흠도 티도 욕심도 없어져 곧 내 안에 땟국물이 완전히 사라져서 하나님이 보이기 시작하는 관상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이다.

※ 바라봄: 영적 단계를 미리 아는 것은 중요하다. 가야 할 목표를 알게 되면 갈팡질팡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농부가 있었다. 그는 밭을 잘 갈기로 소문난 사람이었다. 하루는 그의 아들이 아버지를 따라 밭에 나와서 아버지 대신 소에 쟁기를 매고 밭을 갈았다. 그런데 한 줄을 다 갈고 뒤돌아보니 밭이 삐뚤빼뚤하게 갈려 있었다. 아들이 말했다. "아버지, 최선을 다해서 밭을 갈았는데 엉망이네요. 아버지처럼 반듯하게 갈 수 있는 비법 좀 가르쳐 주세요."

아버지가 대답했다. "이놈아! 너는 소 엉덩이만 보고 가니까 그런 거다. 나는 늘 밭 건너편에 있는 기준점을 향해 그것을 보고 간단다. 그래야 똑바로 나갈 수 있는 법이야."

3.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1) (아버지의) 뜻이: 비전기도(말씀으로 전해지는 하나님의 뜻)

아버지의 뜻은 특별히 인간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모든 섭리와 계획을 포괄하는 말이다.(딤전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 아버지의 뜻은 결국 '구원'이다. 3단계의 구원 섭리가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양심'의 단계다.(주관식 시험?) 이는 율법도 모르고 그리스도도 모르는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활동 단계라고 할 수 있다.(롬2:15-16 "14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15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16 곧 나의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라.")

두 번째 단계는, '율법'의 단계다.(객관식 시험?) 이는 그리스도를 모르던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활동 단계다.(롬2:12 "무릇 율법 없이 범죄한 자는 또한 율법 없이 망하고 무릇 율법이 있고 범죄한 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으리라.")

세 번째 단계는, '믿음'의 단계다.(특별전형?)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진 이후의 단계다.(롬3:21-22 "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이제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의 공로를 믿는 것만으로도 구원받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 아버지의 뜻이 자신의 삶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하여 나의 사명을 묻고 다짐하는 기도가 비전기도다.

2) (아버지의) 뜻이: 뚝심기도

'아버지의 뜻'을 가장 알고 싶어 할 때가 시련과 역경의 때다. "도대체 왜 이러십니까? 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데요?…"

역경 속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기도하면서 인내로 버티는 것이다. 우리가 벼랑 끝 상황에 처했을 때도 담대히 하나님의 선한 뜻을 믿으며 드리는 기도가 뚝심기도다.(롬8:26-28절)

*롬8:26-28 "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3)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소통기도

이미 하늘에서 세우신 그 계획(구원 계획)이 땅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교회를 통하여, 마침내 나를 통하여 이루어지기를 청원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 구절을 깊이 묵상하며 찾은 통하는 기도는 '소통기도'다. 말 그대로 하늘과 땅이 연결되는 것이다.

Ⅳ. 하나님을 위한 간구에는 2인칭 단수인 ‘당신(σου)’이 사용되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① “당신의”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9절).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먼저 기도합니다.

② “당신의” 나라가 임하소서(10절상). 즉,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 임하기를 비는 간구입니다.

③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처럼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10절하). 즉 이 땅의 역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역사가 되기를 비는 기도입니다.

모두가 오직 한 분 하나님을 위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하나님의 뜻을 찾는 기도입니다.

이처럼 우선 하나님을 위한 간구를 하고 나서, 비로소

인간을 위한 간구를 하는데, 인간을 위한 간구에는 모두 1인칭 복수 ‘우리’(ἠμών)를 사용합니다. 개인적인 측면보다 공동체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 우리가, 우리를,

① “오늘 ‘우리에게’ 매일의 양식을 주옵소서.”(11절). 나만 먹을 것이 아니라, 우리의 먹을 것입니다. 옆집의 걸식 아동을 위해서도, 아프리카 기아들을 위해서도 ‘하나님, 먹을 매일의 양식을 주세요.’라고 비는 기도입니다.

② “우리가” “우리에게”죄 지은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12절). 나의 허물뿐 아니라, 우리 가정의 우리 민족의 죄도 용서해 주세요. 특별히 14-15절에 부연되는 사람 사이의 용서는 하나님의 용서의 전제 조건이 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③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해 주옵소서(13절). 나, 내 가족뿐 아니라 우리 교회가 우리 동네가 우리 민족이 몹쓸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해 주세요.

6. 참된 기도의 극치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드린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에게서 봅니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22;42)

이처럼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뜻”만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예수님을 “사자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돕더라”(눅22;43)고 성경은 알려줍니다.

6. 오늘도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외식하는 위선적인 기도, 하나님을 협박하는 중언부언하는 기도가 아닌; 진실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구원받은) 공동체를 위한 기도를 하나님은 들어주십니다. 또한 우리의 이러한 기도를 돕기 위해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우리의 힘을 돕습니다. 이 때에 비로소 진정한 예수 믿는 재미, 예수 믿는 맛을 알 것이며, 일생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그리스도인의 역동적인 힘이 솟아나며,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개인의 보람찬 하루하루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