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명하신대로(창세기 강해14)
◎성경/ 창6:9-22 ◎찬송/ 399장(2001.8.12. 주일오후/ 좋은교회)
1. 기억하십니까? “그러나 노아는…”(8절)이라고 하는 이 말에서 인류의 희망을 발견한다는 사실을(창세기 강해13-7항 참고). 그 노아가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8절하)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남다른 은혜를 받은 존재가 되었다’(NIV- “But Noah found favor in the eyes of the LORD.”)는 말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어떤 존재일까요? 세상이 어두워질 때, 영적인 세계까지도 타락하는 그 때에도 ‘빛’을 발하고, ‘소금’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는(마5:13-16) 이 시대의 양심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2. 도대체 노아가 어떤 인물이었습니까? 성경의 기록을 봅니다.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9절a)고 했습니다. ‘의인’이라는 말이 하나님 보시는 측면에서 “하나님께서 인정한 사람”을 의미한다면, ‘완전한 사람’이란 의미는 사람이 보는 측면에서 그의 삶이(life style) 하나님께서 인정할만한 요소를 갖추었다고 하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 비결이 어디 있습니까?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9절b)라고 하는 이 한마디에 있습니다. 이미 한사람 지나왔습니다. 에녹이었지요(창5:22).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였더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고 하는 평가를 받았습니다(히11:5). 그러니 ‘하나님께 은혜를 입는’(8절) 복된 삶을 살게 되지요.
3. 세상이 살기 좋고, 편안해서 노아가 이렇게 살았을까요? 성경은 오히려 “때에”(그 당시 세상은), “온 땅이 하나님 앞에 ‘패괴’하여 ‘강포’가 땅에 충만한지라”(11절)고 말씀합니다. 11절을 표준새번역에서 잘 번역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니, 세상이 ‘썩었고’, ‘무법천지’가 되어 있었다.”라고 번역했지요.
12절도 표준새번역이 잘 번역했어요. “하나님이 땅을 보시니, ‘썩어 있었다’. 살과 피를 지니고 땅위에서 사는 모든 사람들의 삶이 ‘속속들이’ 썩어 있었다.”고 번역 했네요. 더 이상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노아는…”(8절); 이야기가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4. 어느 정도였냐 하면, “그 끝 날이 하나님 앞에 이르렀으니”(13절b)라고 되어 있습니다. ‘노하기를 더디하시는’(출34:6, 시86:15,103:8, 욜2:13 등) 하나님께서, 도저히 더 참으실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유가 다시 한 번 강조되는데, “땅은 사람들 때문에 무법천지가 되었고”(13절a)라고 하는 이 말입니다. 신약에서도 이 사실이 한 번 더 강조되지요(롬8:19-22). 자연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랍니다(다스림을 받는 자연계보다 ‘다스려야 할’ 인간이 문제네요.- 우리나라 상황이 연상되는 것은 왜일까요???)
5. 노아를 위한 “방주”를 하나님께서 “친히” 설계해 주십니다(14-16절). 성막도 하나님께서 친히 설계해 주셨습니다(출25-31장).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 제2성전도 하나님께서 설계해 주십니다(겔40-42장).
그리고 ‘언약’(약속)을 세우십니다(18절). 당신의 백성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약속은 너무도 소중한 것입니다. 구약에는 이러한 종류의 약속이 많이 등장합니다. 노아와의 약속에 이어 아브라함과의 언약(약속)이 있고(창15, 17장), 이스라엘 백성과의 언약이 있습니다(출19-20장). 물론 가장 소중한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시지요.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 탄생 전의 언약을 “구약”(舊約; 옛 약속)이라고 하고, 그 이후를 “신약”(新約; 새 약속)이라고 하지요.
6. 오늘 본문의 결론이 무엇입니까? “노아가 그와 같이 하되,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대로’, ‘다 준행하였더라’”(22절). 표준새번역에서는 “‘노아는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다 하였다. ‘꼭 그대로’ 하였다”고 번역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사는 삶이 복이 있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한다 해도, 성도는 ‘하나님 말씀 따라’ 사는 존재입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인류 구원이 있습니다. 성도가 이렇게 살지 않으면 인류 구원은 물건너 갑니다. 인류 소망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존귀하신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life style)에 인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너무도 존귀하신 당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