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목) ◎성경/ 창1:24-31 ◎찬송/ 183,191장
[특별새벽기도 넷째날;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권세를 회복하라."]
(기도: 심은자권사, 성경봉독: 임헌애집사, 찬양: 1,2,3구역)
1. 2014 가을 특별새벽기도회 넷째 날 새벽에 주신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1장 24-31절이다. 이 새벽에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권세를 회복하라"고 말씀하신다.
2. 사람은 ｢동물｣이 아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한 고대 대표적인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를 떠올리지 않아도 대부분의 과학자들, 사회학자들은 사람을 ‘고등동물’, ‘직립동물’, ‘언어사용 동물’, ‘…동물’, ‘…동물’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절대로 이런 정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
사실은 명확하게 “동물”에 대한 사전의 정의만 확인해도 이런 오류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안타까운 일이다.(신기철, 신용철. 새우리말 큰사전. 삼성출판사,1986-는 ① 식물과 함께 생물을 구성하는 이대 구분의 하나. ② 인류이외의 동물, 특히 포유류나 짐승류를 이르는 말).
* 기독교인들이 사람을 동물과 구분하는 것은 성경에 근거한다. 성경에서 사람과 동물을 구별하는 명확한 근거는 "하나님 형상"이다.
3. 사람을 동물과 비교할 수 없는 이유는,
1) 사람 속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26절×2, 27절×2)
*26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절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① “형상”(첼렘, ם)은 (1) 통치자의 사진, (2)(통치자) 상(像)의 한 조각을 의미하며, 사전적인 의미로는 ‘이미지’(image), ‘모델’(model), ‘그림자’(shadow)를 의미하는 단어다. 그래서 장로교의 틀을 마련한 유명한 종교개혁자 깔뱅(J. Calvin)은 사람을 “하나님 나라의 전권대사"(ambassador)라고 표현한다. '하나님(나라)을 대신해서' 온 땅을 다스리라는 것이다.
-. 사람이 있으므로 인해서 온 우주 만물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 수 있다. 사람이 있으므로 인해서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고 알 수 있다. 마치 한 나라의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대사를 통해서 그 나라와 관계를 형성하듯이 모든 만물은 사람을 매개로 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형성한다. 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적용된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형상" "우리의 모양"이라고 하는 같은 의미의 두 단어를 사용해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요, 존귀한 존재인지를 말씀하고 있다.
② 사람을 "하나님 형상"으로 만드셨다는 것은, 사람을 하나님 다음의 위치에 두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와 뜻이 담겨 있다.(시8:4-5)
*시8:4-5 "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5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 사람을 동물과 비교할 수 없는 두 번째 이유는),
2) 하나님은 사람에게 온 땅과 동물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특권을 주셨기 때문이다.(26절,28절 / 29절,30절)
① 이 질서가 얼마나 중요하면, 두 곳에서 "하나님 형상"을 강조한 창세기 1장에서, "다스리라"(정복하라)는 말씀을 두 번 강조했고(26,28절), 짐승과 땅의 모든 소산물을 사람에게 "주노니"라고 하셨다.(29절,30절)
*26-30절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9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 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4. 한 마디로 종합하면,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실 때부터 사람에게 당신이 지으신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다. 오늘 우리는 이 권세,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권세"를 회복해야 한다. 이렇게 지어진 모든 체계를 보시고 하나님께서 매우 좋아하셨다.(31절)
*31절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5. 땅을 정복하고 다스린다는 것은 "땅을 정복하는 정복권과 다스리는 통치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사람이 정복하고 다스려야 하는 땅의 범위가 무엇일까?
1) 시간과 날들(days)을 다스려야 한다. '해와 달과 별들'이 운행하는 시간과 날들을 정복하고 다스려야 한다.
-. "주일성수"로 다스린다. 일주일에 하루, 주님의 날을 하나님께 구별해서 드리지 못하면 그는 시간과 날들을 다스리지 못한 것이다.(창2:1-3) 어떤 이는 '바쁘다고' 주일예배를 드리지 못한다. 그는 '바쁜 시간'에게 다스림을 받는 사람이다. 어떤 이는 늦잠을 자느라고 주일성수를 못한다. 그는 잠에게 다스림 받은 사람이다. 어떤 이는 스포츠 중계 보느라고 주일예배를 빼먹는다. 그는 스포츠에게 다스림을 받은 것이다.
-. "새벽의 기도"로 다스린다. 하나님 앞에 '특별한 새벽'의 첫 시간을 드리러 잠을 깨워 주님 존전에 섰다. 그는 시간과 날을 다스린 것이다. '특별한 새벽'도 못 드리면 잠에게 다스림을 받은 것이고, 나는 시간과 날을 다스리지 못한 것이다.
-. 기억하라. "주일성수", 주님의 날에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으로 시간과 날을 다스려라. 그리할 때, 세상의 시간과 날을 조절하면서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능력과 지혜를 얻는다.
2) 물질 세계를 다스려야 한다. 좀 더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물질 욕심"을 정복하고 다스려야 한다.
오늘 우리는 정말 물질을 정복하고 다스리면서 살고 있는가? 물질의 노예가 되어 물질에 다스림을 받고 있지 않은가? 오늘 새벽 이 문제를 심도 있게, 깊이 살펴보고 하나님 앞에서 결단하기를 축복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물질을 정복하고 다스리면서 잘 사용하면 축복이다. 그러나 "물질 욕심"으로 인하여 물질의 지배를 받는 것은 우상숭배와 같이 하나님 섬기는 데 결정적인 장애 요소가 될 수 있다.(골3:5)
*골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우상이 무엇인가? 하나님 대신 섬김을 받는 것이다. 우상 숭배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닌 다른 것의 도움을 바라고, 내 유익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하나님의 다스림 외에 다른 것의 다스림을 받겠다는 결정이 아닌가?
-. 거룩하고 복된 날, 하나님께서 복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날에 "돈만 벌 수 있다면" 이 날에 돈 벌러 나가지 않은가? 그는 돈에 다스림을 받은 것이다.
-. 분명히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신 소득의 십분의 일인 "십일조는 하나님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말3:7-12), 내가 물질을 지배한다면 왜 가장 먼저 하나님 것을 하나님께 뚝 떼어서 드리지 못하는가? 물질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물질에 지배를 받으니까 하나님 것도 구별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나님 것 구별한다고 해도 "온전하게" 구별하지 못하면서 내 몸을 위해서는 마음껏 사용하지 않는가? "온전한 십일조"는 "온전한 물질 정복과 지배권"을 증명하는 보증수표다.
'특별새벽기도회라고 해서 교회 갔더니, 목사가 십일조 내라고 하더라. 다시는(?) 새벽기도 나가나 봐라.'고 돌같이 굳은 마음으로 곡해하지 말기 바란다. 한 번 물질에 지배를 받으면, 평생 하나님 것을 하나님께 드리지 못하다가 하나님 앞에 설 수도 있다. 오늘 새벽, 부담스러운 말씀이지만 "과연 나는 물질을 다스리고 있는가?" 심각하게 하나님 앞에서 살펴보시고 "물질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권세"를 회복하기 바란다. 이 때, 하나님은 우리를 인정하신다. 그리고 축복하신다.
-. 기억하라. "물질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권세의 회복"은 십일조의 회복으로부터 출발되고, 완성된다.
3) 또 하나의 (중요한) "땅"을 다스려야 하는데, "흙으로 지음 받은 육신의 정욕"을 다스려야 한다.
하나님은 하나님 형상으로 사람을 만드실 때, 정성껏 흙으로 빚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셨다.(창2:7)
*창2: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사람이 사탄 마귀의 유혹에 넘어간 이후로, 흙으로(땅으로) 지음 받은 사람의 육체 안에서 끊임없이 영혼을 거르려 대립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육체의 정욕"이다. 시도 때도 없이 솟아나는(?) 육체의 정욕을 이기지 못하면 우리는 결코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권세"를 소유했다고 말할 수 없다.(벧전2:11)
*벧전2:11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공동번역, "사랑하는 형제들, 낯선 땅에서 나그네 생활을 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영혼을 거슬러 싸움을 벌이는 육체적인 욕정을 멀리하십시오.")
6. 어떻게 하나님 주신 정복권과 통치권을 사용할까? 하나님께서 하신 그대로 하면 된다.(24-25절)
*24-25절 "24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25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 하나님이 하신 정복권과 통치권은 "명령, 선포, 그대로 되어 보시기에 좋았더라"로 되어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있을지어다"(명령) "그대로 되니라."(선포) "좋았더라."
-. 이 구조는 창1:1-25까지 여섯 번 반복된 구조다.
① 첫째날(1-5절): "빛이 있으라"(명령) "너는 낮이라."(선포) "빛이 있었고"(결과) "보시기에 좋았더라!"(결과에 대한 하나님의 표현)
② 둘째날(6-8절):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어라."(명령) ""(궁창을 향해)너는 하늘이다."(선포) "그대로 되니라."(결과) "보시기에 좋았더라."(결과에 대한 하나님의 표현)
③ 셋째날(9-13절): "천하의 물이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명령) "너는 땅이다."(선포) "그대로 되니라."(결과) "보시기에 좋았더라."(결과에 대한 하나님의 표현)
④ 넷째날(14-19절):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라."(명령) "낮과 밤을 주관하라."(선포) "그대로 되니라"(결과) "보시기에 좋았더라"(결과에 대한 하나님의 표현)
⑤ 다섯째날(20-23절): "물에는 고기들, 궁창에는 새들이 있어라."(명령) "생육하고 번성하여 바다와 땅에 충만하라"(선포) "(그대로 되니라)"(결과) "보시기에 좋았더라"(결과에 대한 하나님의 표현)
⑥ 여섯째날(24-25절): "땅은 종류대로 짐승을 내라"(명령) "너희 먹거리가 되리라"(선포) "보시기에 좋았더라"(결과에 대한 하나님의 표현)
7.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영, 성령님과 함께 하는 사역이어야 한다. 성령님이 하시는 가장 중요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내 인생의 주인으로 믿게 하는 일"이다. 즉 "예수님 이름으로" 명령하고 선포하게 하는 권세를 주시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땅에 있는 모든 존재를 향하여, 끊임없이 달려드는 물욕(물질 욕심)을 향하여, 끊임없이 솟아나는 내 육체의 정욕을 향하여 명령하고 선포할 수 있어야 한다.
※.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 땅의 생물인 옛 뱀, 마귀, 사탄은 내 정욕에서 떠나갈지어다!
-. 명령권과 선포권. 통치권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사탄, 마귀는 떠나갈지어다.
-.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가로막는 악한 영은 떠나갈지어다!
-. 영적 충만을 가로막는 악한 영은 떠나갈지어다!
-. 주일성수하지 못하게 하는 바쁘다는 핑계, 내 육체에 대한 과도한 사랑과 게으름은 떠나갈지어다!
-. 끊임없이 나를 엄습하는 물질에 대한 욕심은 떠나갈지어다!
-. 끊임없이 솟아나는 내 육체의 정욕은 떠나갈지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