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가을 특별새벽기도회 다섯째날 말씀선포 원고입니다.

-. 주제: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회복하라!"(요1:12,히12:16-17)

-. 일시: 2014년 9월 15일(월)-20일(토) 새벽5:00

 

9.19(금) ◎성경/ 눅15:11-24 ◎찬송/ 280,270장

[특별새벽기도 다섯째날;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오라."]

(기도: 김미옥권사, 성경봉독: 염상태집사, 찬양: 4,5,6구역)

1. 노란 손수건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플로리다 주의 포트 라우더데일 해변으로 가는 버스는 언제나 붐볐습니다. 승객의 대부분이 유가를 즐기러 가는 젊은 남녀거나 가족인 그 버스의 맨 앞자리에 한 남자가 앉아 있었습니다. 옆에는 아까부터 그를 지켜보던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허름한 옷에 무표정한 얼굴, 나이조차 짐작하기 힘든 그는 마치 돌부처 같았습니다. 버스가 워싱턴 교외의 휴게소에 멈춰섰을 때 승객들은 너나없이 차에서 내려 허기진 배를 채우기 바빴지만 돌부처 같은 남자만이 그대로 앉아 있었습니다.

'퇴역 병사?' "아냐, 배를 타던 선장?' 호기심에 가득 찬 여자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그는 한참 뒤에야 침묵을 깨고 괴로운 표전으로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그의 이름은 빙고. 4년을 형무소에서 보내다가 석방되어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가석방이 결정되던 날, 아내에게 편지를 썼소. 만일 나를 용서하고 받아들인다면 마을 어귀 참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걸어두라고. 손수건이 보이지 않으면 난 그냥 버스를 타고 어디로든 가 버리는 거요."

사연을 알개 된 승객들은 그의 집이 있는 마을이 다가오자 하나 둘 창가 자리에 붙어 커다란 참나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남자의 얼굴은 지독한 긴장감으로 굳어 갔고, 차 안엔 물을 끼얹은 듯한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앗! 저기 봐요! 저기!" 그때 승객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쳤습니다. 커다란 참나무가 온통 노란 손수건의 물결로 뒤덮여 있었던 것입니다. 나무 아래에는 단 하루도 그를 잊어본 적이 없는 그의 아내가 서 있었습니다.

2. 이 새벽, 우리 주님께서 노란 손수건보다 더 감동이 되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1) 오늘 본문을 “탕자의 비유”라고 부르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 “기다리는 아버지 비유”라고 함이 온당하다. 왜냐하면, 오늘 본문 비유의 주인공은 탕자가 아니라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 실제로,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 예수님은 '먼 나라'에 가서 아버지의 재산과 자기 인생을 탕진한 집나간 아들을 향하여, 단 한 번도 '탕자'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예수님은 그런 탕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가리켜 '둘째 아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내 아들', '잃었다가 다시 얻은 내 아들'이라고 말씀한다.

얼마나 큰 감동인가? 이것이 복음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아직도 소망이 있다. 주님은 우리를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포기하신 적이 없으시에.

그렇다. 주님은 나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가리켜 한 번도 '탕자'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나와 여러분은 주안에서 우리 하나님께서 사랑할 만한 가치 있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2) 오늘 본문은 제2막(또는 제3막)으로 구성된 한 편의 극본(drama)이다.

제Ⅰ막

제1장

․ 두 아들을 둔 평화로운 아버지 가정의 행복(11,17절).

*11절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17절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제2장

․ 작은아들의 폭탄선언(12절a).

*12절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 아버지의 반응(12절b)-

*12절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 과연 ‘사랑의 낭비’일까?(나채운)

→ 아버지보다 아들을 더 잘 안다고 말하지 말라. 우리가 볼 때에는 '사랑의 낭비'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아버지 입장에서는 "내 재산을 다 잃어버리는 한이 있어도, 나는 내 아들을 택하겠다. 내 아들이 내 아들로만 남아 있어 준다면, 나는 내 전 재산을 잃어버려도 좋다"는 숭고하고, 지고한 아버지 사랑이다.

제3장

․ 작은아들의 방탕: ‘집밖의 탕자’(제1의 탕자)(13절). -지고한 아버지 사랑에 아들이 감동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청중들이 염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13절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 작은아들의 회심(14-20a, 21) -감사한 것은, 아들이 회심하여 아버지 품으로 돌아왔다-

*14-20상, 21절 "14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15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비참1) 16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비참2) 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아들의 깨달음: 회개의 1단계)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아들의 결단-실행- 회개의 2단계)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 ‘고난’의 복(시119:71)

*시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제Ⅱ막

제1장

․ ‘기다리는 아버지’의 ‘무한’ 사랑(20b, 22-24):

*20절하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아버지의 영접: 회복의 1단계)"

-. 몇 년 후였을까?(재산 1/3을 다 쓰려면?) 돌아오는 작은아들 모습은? 누가 먼저 알아보았는가?

*22-24절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2)하나,)(2) 어떤 사본에,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가 있음)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아버지의 용서, 축복-회복-: 회복의 2단계)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천국잔치의 본보기(Model))"

․ 천국잔치 Model(25절):-오늘 본문의 마지막은 '천국잔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25절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풍악과 춤추는 소리: '쉼포니아스 카이 코론(συμφωνιας και χορών, symphony and chorus), ‘music and dancing’(NIV)

- 이하 2장과 Ⅲ막 생략- 제2장 ․큰아들의 등장과 분노(25-30절) ․‘당신의 동생’, ‘당신의 아버지’라 부르는 종(27절). ․‘내 동생’이 아닌 ‘당신(아버지)의 아들’(호 휘오스 수, ὁ υἱος σού)이라 부르는 ‘집안의 탕자’(제2의 탕자)(30절). ․‘큰아들’에서 스스로 ‘머슴’ 된 사람(29절). (제Ⅲ막) ․여전히 자애로운 아버지(31-32절): ‘네 동생’(32절). ․결론을 청중에게 맡기는 본문.

3. 우리 주님께서 왜 이 비유의 말씀을 선포하셨을까?(15:1-2)

*1-2절 "1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2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려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입장) (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로 이르시되,)(예수님의 입장)" → (1) "잃은 양을 찾은 목자"비유, (2) "잃은 드라크마(동전)를 찾은" 비유, (3) "집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 비유

4. 오늘 우리들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과 비슷하다.(계3:14-22/ 라오디게아 교회는 현대 교회의 상징이다.)

*계3:14-22 "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오라.] 2014 가을 특별새벽기도회 다섯째 날 새벽에 주시는 우리 주님의 음성이다.

-. 찬송가 270장을 함께 부르신 후에, 오늘 새벽은 각자 각자가 흩어져서 조용히 깊은 기도를 드리겠다. '하나님과 나만의 깊은 대화'를 통해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은총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