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봄 특별새벽기도회 첫째날 말씀선포 원고입니다.

-. 주제: "우리로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17:11)

-. 일시: 2015년 3월 9일(월)-14일(토) 새벽5:00

예수님 만남으로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성경/ 요3:1-5,16-17 ◎찬송/ 289장(2015.3.9. 월요일새벽/ 둔산제일)

1. 오늘 새벽에 주님을 만나라.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감동을 잊어버렸다. 우리 주님과 깊은 영적인 교통을 이룰 수 있는 기회들이 수시로 주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육신을 너무 사랑하여 영혼의 일에 무감각하고, 이 땅의 물질을 너무 좋아해서 하늘의 은혜에는 관심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안 된다. 하나님 주신 기회를 잘 살려 지혜롭게 세상을 살필 줄 알아야 한다.(엡5:15-17)

*엡5:15-17 "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 2)세월을 아끼라 3)때가 악하니라.(2) 헬, '기회를 사라' 3) 헬, '그 날들이')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우리 주님 주시는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작은 것에서도 감동하는 영적인 민감함을 회복해야 한다. 예배를 드릴 때마다, 기도할 때마다 우리 주님을 만나는 영적인 은혜를 회복해야 한다.(새벽에 화장도 못하고, 눈꼽이 붙어있을지 모르겠지만, 함께 인사하자. "오셨으니, 주님 만나고 가십시다.")

2. 니고데모의 방문

1) 니고데모라고 하는 분이 예수님을 만나러 왔다. 그는 영적인 민감함을 가진 분이었다.

니고데모는 예수께서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행하신 기적(요2:1-11)을 보았다. 성전을 청결하게 하는 예수님(요2:13-22)을 지켜보았고,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행하신 기적 외에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적들(요2:23)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감동했다. 니고데모는 예수, 이 분이야말로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님인 줄로"(2절)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을 만나 뵈었다.

충격을 받고, 감동을 받은 니고데모가 우리 주님을 만나 뵌 것처럼, 이 새벽 우리들도 우리 주님을 깊이 만나야 한다. 성경은 "오늘 새벽의 기도 가운데 주님을 만나라. 오늘 기도하는 가운데 영적인 충격과 감격, 결단을 경험하라. 특별한 새벽이 되게 하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2) 니고데모가 밤중에 우리 주님을 찾아왔다.

① 니고데모는, 자신의 지위로 인하여 조심스러웠다.(1절, '바리새인', '2)유대인의 지도자'-(2)또는 '산헤드린 공회원') 당시 바리새인, 산헤드린 공회원이라고 하면 유대인 사회에서 낙소불위의 최고의 권위와 권력을 가진 존재였다. 이런 니고데모가 갈릴리 벽촌사람 예수에게 온다는 것이 체면이 서지 않는 일이었다.

② 동시에 니고데모는, 진지한 만남을 원했다. 당시에 제자가 밤에 스승을 찾는다는 것은 깊은 가르침을 받고자 하는 진지한 만남을 원할 때에 밤에 방문했다.

-. 밤에 우리 주님을 찾아간 니고데모가 근래 일어난 우리 주님의 표적, 기적 이야기를 꺼내면서 부드럽게 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 오늘로 말하면 '점잖은 만남, 지성인의 대화'를 시작하고자 한 것이다.(2절)

*2절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3. 우리 주님의 말씀: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1) 우리 주님의 첫 번째 말씀;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3절)

'점잖은 만남, 지성인의 대화'를 시작하고자 하는 니고데모에게 우리 주님은 다짜고짜 말씀하신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3)거듭나지(3) 또는 '위에서')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3절) 복음서에 우리 주님 말씀 가운데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라는 말씀이 있으면; 눈을 크게 뜨고 주목해서 보아야 한다. 귀를 쫑긋 세우고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

*니고데모의 반응(4절)

*4절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니까?(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 나옵니까?)" 4절 말씀에 의하면 니고데모는 나이가 많은 분이었다.

2) 우리 주님의 두 번째 말씀;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5절)

*5절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 "물"은 [세례]를 일컫는다. 세례는 우리 주님과 연합하는 결단이다. 즉,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주님과 연합하여 옛 사람은 죽고, 그리스도의 부활과 연합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 은혜를 얻기 위해서 죄 씻음을 받는 것이 세례다.

-.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다.

성령님이 하시는 일은 "거듭나게"("위에서 나게") 하는 일이다.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믿게' 하는 일이다.(고전12:3)

*고전12:3 "1 형제들아, 신령한 것에 대하여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3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의 반응: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9절)

3) 우리 주님은 대답하신다. 이것은 "하늘의 일"이다.(12-13절)

*12-13절 "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 "하늘의 일"은 "하늘에서 내려온" 인자 외에는 너희에게 전할 자가 없다.

4. "하늘의 일":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늘의 일"이 무엇인가?

우리 주님께서 설명하시는 "하늘의 일"에 귀 기울여보자.

1)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신 "하늘의 일"은; 모세가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들린 예수님'('십자가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할 것이다.(14-15절)

*14-15절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15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 민21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에 짜증은 부렸다.

*민21:5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광야 40면 동안 하나님은 하늘 양식을 비같이 내려주셨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늘의 양식을 '하찮은 음식'이라. '내가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한다'고 짜증을 냈다. 우리 하나님은 "매일 하늘의 만나를 주심으로"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 말씀으로 사는 것임을 몸소 체험하여, 이제는 "땅의 것에만 고개 막지 말고" "하늘의 것을 향하여 고개를 들고" 살기를 원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해서 땅에만 고개를 박고 살고자 한 것이다.

하나님은 땅에 가득한 불뱀을 막았던 방충망을 걷어내셨다. 백성들이 불뱀에 물려 죽어갔다.(민21:6)

*민21:6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백성들은 모세에게 살려달라고 했고, 하나님은 백성에게 살 길을 가르쳐 주셨다.(민21:7-9)

*민21:7-9 "7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말하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함으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그것을 보지 않으면 죽으리라) 9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쳐다보지 않은즉 모두 죽더라.)"

-. 땅에만 고개 박고 살다가 땅의 불뱀에 물려 죽어갈 때에, 높이 달린 불뱀을 바라보면서 위를 바라보는 훈련을 다시 시작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다시 위를 바라본 사람은 살았다. 그러나, 지긋지긋한 불뱀을 또 바라보라는 거냐?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땅에만 고개 박은 사람은 죽었다. 그 쉬운 일, 높이 달린 불뱀을 쳐다보는 일 하나에도 하나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순종하지 않고 죽어간 사람들이야말로 이 세계 역사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아니겠는가?

-. 오늘 우리 주님은 말씀하신다. 높이 달린 십자가를 보라는 것이다. 이 쉬운 일 하나에서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영생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이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일, 이 쉬운 일 하나에도 하나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순종하지 않고 영생을 얻지 못하고 둘째 사망에 이르는 사람들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아니겠는가?

2) 십자가와 부활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는" 하나님 사랑의 완성이다.(16-17절)

-.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당신 아들의 피를 우리에게 흘려주셨다.

예) 1988년 12월 7일 구소련 아르메니아공화국 북부에서 진도7로 추정되는 대지진이 일어났다. 사상자가 4만 5000명이라고도 하고 9만 명이라고도 한다.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내려 스물 여섯 살의 스잔나 페트로시안과 네 살 된 딸 가야니가 건물 벽 속에 갇혔다. 모녀를 기다리는 것은 오직 죽음의 공포 뿐. 아이는 갈증과 굶주림에 지쳐 울부짖었다. 그때 스잔나는 유리조각으로 손가락을 찔러 딸에게 자신의 피를 먹였다. 어머니는 딸이 보챌 때마다 차례차례 손가락을 베어 아기의 입에 물렸다. 이들 모녀는 매몰된 지 14일 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는데 어머니 스잔나의 손가락 열개는 모두 피범벅이 되어 있었다.

-. 십자가를 바라본다는 것은, 우리 주님의 피를 받는 것이다. 영생의 피를 받는 것이다. 어머니 손가락의 피가 딸의 목숨을 구했다면, 우리 주님의 피가 어찌 우리의 생명을 구하지 못하겠는가?

5. 내 "영"이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 주님을 만나야 거듭날(다시 태어날, Born Again) 수 있다.

1) 사람에게는 "정신"을 뛰어 넘는 "영"이 있다.

*겔18:31 "너희는 너희가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 마음이란 인간의 행동거지를 제어하는 인격의 근원, 즉 인격의 중심이다. 마음으로부터 모든 생각이 결정되고, 감정이 조정되며, 인격의 정도가 가늠된다. 즉, 마음은 인간이 육체적으로(외적으로) 행동하는 모든 일들을 조절하는 [육신 통제소]인 셈이다.

-. 반면에 영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루어 가는 신령한 통로다. 동시에 영은 인간의 [육신 통제소]인 마음을 제어하고 다스리는 신령한 통로다.

-. 종합하면, 인간의 행동은 마음의 지배를 받고, 인간의 마음은 영의 영향 아래에 있다.

-. 그러므로 우리의 영이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우리 주님을 만날 때,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지고,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질 때 우리의 행동이 변화되는 것이다. 우리의 영이 하나님의 영인 성령님의 다스림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생활을 하나님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다듬어갈 때에 이것이 좋은 습관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고, 이 때 비로소 우리의 신앙이 견고해진다. 우리의 신앙이 성숙해진다.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정받는다.

2) 10년, 20년, 30년 믿어도 땅에만 고개 박고 살면 항상 제자리다. 사탄 마귀의 노리개감으로 전락한다. 하늘을 보고 살아라.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살아라. 그래서 내 영이 살아야 한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살아있는 내 영이 내 마음과 내 육체를 지배할 때, 능력 있는 성도의 삶을 산다.

3) 니고데모는 '바리새인', '2)유대인의 지도자'-(2)또는 '산헤드린 공회원')였다. 니고데모는 나이도 지긋한 분이었다. 참고로 훗날 니고데모는 예수님 장례식을 위해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 쯤 보냈는데(요19:39), 이는 30kg이 넘는 양으로써 당시 왕의 장례식에 사용하는 분량이었다고 하니, 이 분은 물질적으로도 부요한 부자였다.

바리새인이요 유대인의 지도자- 지위와 권력을 소유했고/ 나이도 연만한 지성인이요/ 물질적으로 부요한 부자 니고데모. 그러나 그는 우리 주님을 만나기를 소원했고, 우리 주님을 만났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초월하는최고의가치, 최고의만남 "거듭남"의 진리를 배웠다.

4) 이 새벽, 우리 주님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인 것을 믿으시기 바란다. 이 새벽, 거듭남(Born Again)이 가장 큰 축복인 줄로 믿으시기 바란다. 이 새벽, 고개를 들어 십자가의 우리 주님을 바라보라. 그리고, 우리 주님을 만나라. 우리 각자각자가 우리 주님을 만났을 때, 비로소 우리가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