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봄 특별새벽기도회 셋째날 말씀선포 원고입니다.

-. 주제: "우리로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17:11)

-. 일시: 2015년 3월 9일(월)-14일(토) 새벽5:00

 

예수님 평안으로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성경/ 요14:1-6,26-27 ◎찬송/ 412,191장(2015.3.11. 수요일/ 둔산제일)

* 요14,15,16장은 우리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 말씀을 하신 내용을 모아놓았다. 그래서 이 세 장을 우리 주님의 "고별설교"라고 제목을 붙인다. 우리 주님의 유언과도 같은 말씀이라는 이야기다.

사람에게 말은 중요하다. 한마디 한마디 중요하지 않은 말이 없다. 우리가 언제나 말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가운데 사람이 마지막 하는 말, 유언은 더욱 중요하다. 그래서 법적인 효력을 가지기도 한다. 우리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1. 우리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 고별설교를 하실 때, 제1성; 첫 말씀이 오늘 본문 *1절 말씀이다.

*1절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1) "근심하지 말라."는 말씀은, 지금 제자들이 근심하고 있음을 전제로 한다.

주님의 제자들은 근심하고 있다. 제자들은 이번 유월절에 우리 주님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유대 나라의 왕으로 등극할 것으로 믿었다. 그래서 서로 누가 높은 자리를 차지할까를 다투기도 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이번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십자가를 지실 것을 예고하셨다. 제자들은 몹시 당황하고 근심하게 되었다.

결정적으로 우리 주님께서 어디론가 떠나가실 것을 말씀하시니 더욱 근심하게 되었다. *요13:16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꼐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2) '근심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근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 주님은 '근심하지 않는 비결'을 말씀하신다. 그것은 "하나님을 믿으니 나를 믿으라."('하나님을 믿고, 나를 믿으라') 즉, [믿음]을 그 해법으로 제시한다.

2. 믿음은 과연 근심하는 제자들에게 근심하지 않을 수 있는 해법이 될까. 해법이 된다. 아니 유일한 해법이다. 그러면,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믿음은 무엇일까?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믿음은;

1) "하나님을 믿으니(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으라."는 *1절 말씀대로, '하나님을 믿는 그 마음으로 예수님을 믿으라.'는 뜻이다. '하나님을 믿는 그대로 나를 믿으라'는 이 말씀은 오직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말씀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는 그리스도인만이 이 믿음을 고백할 수 있다. "주님은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단순하게 받아들이고 믿는 것. 단순한 것 같지만 이 믿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는 우리 주님의 말씀은, 하나님을 믿는 너희는 그 믿음대로 나를 믿으라는 것이다. 너희 예상과 달리 내가 무기력하게 군병들에게 끌려가고, 내가 수모와 조롱을 당할지라도 나를 믿으라. 내가 처절하게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을 보더라도 나를 믿으라. 이 모든 것은 너희의 죄값을 대신 치르기 위함이요, 너희를 영원한 거처인 하나님 나라,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함임을 믿으라는 것이다.

이 새벽, 주님은 우리에게도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시는 줄로 믿는다. 당신의 생명을 버리시기까지 우리에게 천국의 길을 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가 정말 믿는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에 근심할 일이 없다는 말씀이다. 내 앞에 어떤 상황, 어떤 사건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나의 죽음 이후까지 책임져주실 그 분이 계시는데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새벽, 우리 새벽기도의 동역자들 모두가 이 믿음을 선물로 받아가시기를 축복한다.

2) 감사한 것은, 우리 주님을 믿는 사람은 우리 주님이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다. 아니 그보다 더 큰 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12절에서 주시는 우리 주님 말씀하고 있다.(함께 봉독한다.)

*12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라는 말씀이 보이면 눈을 크게 뜨고 보아야 한다고 했다.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야 한다고 했다. 어떤 말씀에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쫑긋하여 들어야 하는가?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라고 하는 말씀에 주목하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

3) 주님이 하는 일을 나도 하고, 아니 그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이어진다. *13-14절이다.

*13-14절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주님이 하시는 일을 나도 할 수 있고, 그보다 더 큰 일도 할 수 있는 방법은 "주님의 이름으로 간구하는 것", 곧 "기도하는 것"이다. 주님 이름으로 구하는 기도에는 범위가 없다. "무엇이든지" 기도하는 것이다. 오늘 새벽에는 어떤 기도이든지 마음에 생각나는 대로 '무엇이든지' 기도하면 좋겠다. 우리 주님께서 시행하실 것이고, 우리 주님의 응답으로 말미암아 성부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야고보서는 믿음의 기도가 얼마나 위대한 능력인지를 이렇게 말씀한다. *약5:15이다.

*약5:15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사람을 일으킨다. 건강하게 회복시킨다. 믿음의 기도는 혹시 범죄했다 할지라도 용서하심의 은총을 받는 통로가 된다. 믿음의 기도는 죄인이 변하여 의롭다 인정받는 하나님 아들로 거듭나게 한다. 이 새벽, 믿음의 기도를 드리자. 그래서 건강도 회복하자. 그래서 죄 용서하심의 은총을 받아 참 편안을 마음껏 누리자.

3. 믿음의 최고봉은 하나님 나라다. 우리 주님께서 친히 준비해주실 하나님 나라, 천국이다.(2하-3절)

*2하-3절 "2…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3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1) "내가 가서"- 우리 주님은 제자들의 거처(하나님 나라, 천국)를 준비하러 가신다. "내가 다시 와서"- 우리 주님은 우리를 데리러 오실 것이다.

우리 주님께서 준비하러 가셨다가, 준비가 되면 제자들을 데리러 오실 곳은 제자들을 위한 "거처"다. "거처"라는 단어가 "아파트"(Apartment), 멘션(Mention)으로 번역되었다. 우리가 거주할 구체적인 공간이 있는 곳이 하나님 나라다. 천국이다.

2) 우리가 왜 예수님을 믿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떤 분들은 육신의 질병을 낫기 위해서, 어떤 분들은 정신적인 안정을 얻기 위해서, 어떤 분들은 윤리적으로 성숙해지기 위해서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반드시 기억해야 할 "예수님 믿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 "천국"에 가기 위함이다.

육신의 질병이 나아도, 정신적인 안정을 얻어도, 윤리적인 성숙을 이루어도; 인간에게 최고의 절망인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을 사람, 정당하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어떤 영웅호걸도 죽음을 이길 사람이 이 땅에 없다. 그런데 유일하게 우리 주님은 말씀하신다. "너희가 (영원히) 거할 처소"를 준비해 주시겠다는 것이다. 거기서 영원히 살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3) 우리 주님은 말씀하신다. *6절이다.(함께 읽는다.)

*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4. 이 모든 일들, (1) 하나님을 믿고, 우리 주님을 믿는 일. (2) 영원한 거처가 되는 하나님 나라에 이르는 영원한 생명, 영생을 얻게 하는 일. (3) 믿음의 기도로 응답받아 우리 주님께서 맡겨주신 하나님 나라 사역을 이루어가는 일을 제자들이 남아서 해 내려고 할 때에 이 모든 일들을 성취하도록 제자들 곁에서 도와주실 분이 있다. 성령님, 하나님의 영이다.(26절)

*26절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1) 성령님은 "보혜사"(保惠師), '보호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스승'이다. 성령님을 가장 잘 번역한 언어는 한국어다.

-. "보혜사"는 '파라클레토스'(παρακλητος)인데, 이 단어는 '파라(παρα, '곁에서')+'클레토스'(κλητος, '말씀하시는 분')가 합해진 합성어다. 즉, 보혜사는 우리 주님을 대신해서 "제자들 '곁에'" 함께 하시면서, "말씀하시고" "위로, 격려하시고" "상담해주시는" "스승"이 되어주실 분이다. 그래서 본문 *26절에서도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고 우리 주님께서 친히 말씀해 주신 것이다.

2)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유지하게 한다. 그렇다. 제자들에게 우리 주님 주신 평안을 유지하게 하신 보혜사 성령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우리 주님의 평안을 유지하게 하신다.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의 어떤 환경과 여건에서도 "마음에 근심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게" "담대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신다. *27절이다.

*27절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