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사도신경⑮)

◎ 성경/ 히10:19-25(행2:42-47)◎ 찬송/ 10,254,220장(2019.10.13 주일오전)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 말씀, 사도신경 열 번째 고백은 "거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믿는다는 신앙의 고백이다.

사도신경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믿음으로 고백한다. 사도신경은 "예수님의 제자인 사도들로부터 2000년 교회 역사에 이어오는 기독교(인)의 심장을 내어놓는 신앙의 고백"이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이것만큼은 알고 믿어야 하는'고백이다. 사도신경에서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믿음으로 고백한다고 할 때에;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 이 세 가지 요소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행2:42-47] [히10: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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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21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1. 성도(sanctorum, saints).(행2:47하, 히10:19,22 / 마16:16-18, 고전1:2 참고)

'두 사람 이상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의 구성원'이다.(행2:47하, 히10:19/ 고전1:2) 교회(에클레시아, εκκλησια)는 '세상으로부터'(에크, εκ- from) '불러낸 사람들'(칼레오, καλεω- to call)의 모임이다. 구약에 이스라엘 백성이요(출19:4-6), 신약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다.(마16:16-19) 이 모임(교회)의 구성원을 성도(聖徒, '거룩한 무리')라고 부른다.(행2:47, 히10:19,22)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들"(고전1:2)이다.

*행2: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히10:19,22 "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고전1:2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2. 서로.(with)(롬12:3-13, 고전12:12-26, 엡4:1-16 등)

성도는 그리스도인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다. 성경에서 성도는 항상 복수로 표기한다.(하기오이스, ἁγιοις) 그리스도인은 개개인으로서가 아니라 복수로 구성된 '성도'일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롬12:3-13, 고전12:12-26, 엡4:1-16 등)

*롬12:3-13 "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고전12:12-26 "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14 몸은 한 지체뿐만 아니요 여럿이니,… 19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냐. 20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26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엡4:1-16 "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3. 교통(交通, communionem, communion).(요일1:3,7, 4:20-21, 행2:42- 47, 히10:24-25 등)

교통(交通)은 '교제, 친교'를 의미한다. 교제(친교, communion)라는 단어에서 공동체(community)가 파생되었다.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는 서로 친밀하게 교제하는 친교 공동체다. 교제(코이노니아, κοινωνια)는 "함께 나눈다."는 뜻이다.

교통(교제, 친교)에는 하나님과의 교제(요일1:3)와 인간 상호간의 교제(요일1:7)가 있는데, 이 둘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성도에게 교제는 필수 요소다.(요일4:20-21) 성도의 교툥(교제)으로 예루살렘 교회는 세계 교회가 되었다. 성도의 교통(교제)은;

1) 예수님 보혈의 복음을 믿는 믿음을 굳게 잡는 교통(교제)(행2:36-42, 히10:19-23)

세상에는 많은 교통(교제, 친교)이 있다. 세상에서 서로 교통(교제, 친교)하는 공동체들은 "사람이 고안해 낸 사회적인 이념, 경제적인 이해관계, 정치적인 이념, 학연, 지연으로" 서로 얽혀 있다.

성도의 교통(교제, 친교)은 예수님 피의 복음, 예수님 보혈의 복음을 믿는 믿음을 굳게 잡아야 한다. (행2:42상, 히10:19-23)

*행2:42상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사도행전2:42(상)에서 말씀하는 "사도들의 가르침"이 무엇인가? 읽지는 않았지만 앞부분에 기록된 베드로 사도가 선포한 예수 그리스도 피의 복음, 보혈의 복음이다. 오순절 성령강림을 경험한 베드로 사도는 거침없이 선포한다. *행2:36-40 말씀이다.

*행2:36-40 "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히10:19-23 "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21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2) 서로 돌아보아 격려하는 교통(교제)(행2:42,44-46, 히10:24/ 롬12:3-13 참고)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출발한 교회의 출발은 감동 그 자체였다. 그들은 성도의 교통(교제, 친교)을 위해 자기 사유재산까지 아끼지 않고 내놓았다.(행2:44-46)

*행2:42,44-46 "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히브리서를 기록한 믿음의 선진은 이러한 초대교회 성도들의 교통(교제, 친교)에서 "서로를 돌아보고, 격려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감격했다. 그는 유대인의 경계를 넘어 세계에 세워지는 주님의 교회가 더욱 "(성도) 서로를 돌아보고, 격려해야" 함을 강조했다.(히10:24)

*히10: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 "돌아보다"(카타노에오, katanoevw): "곰곰히 생각하다. 주목하다. 연구하다. 알게 되다."는 의미로, "~에 대하여"(카타, kata)+"생각하다. 알게 되다."(노에오, noevw)의 합성어다.

-. "격려하다"(파록쉬스모스, paroxusmov"): "(마음에) 다시 열정을 일으키다."는 의미다. 슬픔을 위로하여 기쁨이 되게, 절망을 바꾸어 희망으로, 넘어져 주저앉은 성도를 두 손 잡아 일으켜 힘을 북돋아주는 것이다.

3) 예배에 더욱 힘씀으로 하는 교통(교제)(행2:46-47, 히10:25/ 요일1:3,7 참고) 이루어져야 한다.

처음 교회의 구성원이 되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서로를 돌아보고 격려하며, 떡을 떼고 자기 사유재산을 나누어주는 성도의 교통(교제, 친교)을 실천할 때에 최우선 순위에 둔 것이 있었다. 바로 하나님과의 교제인 예배에 더욱 힘쓰는 일이었다.(행2:46-47, 히10:25)

*행2:46-47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성도의 교통(교제, 친교)은 하나님과의 교통(교제)을 전제로 한다. 위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교통, 교제)이 없이 성도 서로의 관계, 친교인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랑의 사도로 일컬어지는 요한 사도는 이렇게 말씀한다. *요일1:3,7 말씀이다.

*요일1:3,7 "3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7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이 사실을 잘 알았던 히브리서를 기록한 믿음의 선진은 하나님께 에배하는 일을 더욱 강조하여 우리에게 말씀한다. *히10:25 말씀이다.

*히10: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공동번역, "그리고 어떤 사람들처럼 같이 모이는 일을 폐지하지 말고, 서로 격려해서 자주 모입시다. 더구나 그 날이 가까이 오는 것을 아는 이상 더욱 열심히 모이도록 합시다.")

4) 성도의 교통(교제)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요, 실천이다.(행2:44-46, 히10:25)

성도의 교통(교제, 친교)은 이론이 아니다. 실천이다. 나누어드린 유인물에 기록된 *행2:44-46과 *히10:25 말씀을 한 번 더 봉독하자.

*행2:44-46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히10: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공동번역, "그리고 어떤 사람들처럼 같이 모이는 일을 폐지하지 말고, 서로 격려해서 자주 모입시다. 더구나 그 날이 가까이 오는 것을 아는 이상 더욱 열심히 모이도록 합시다.")

[기도] "나는 성도의 교통(교제, 친교)을 믿습니다."- 한 분 하나님께 부름 받아, 형제요 자매가 된 거룩한 무리의 모임에 우리를 불러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위로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에 열심을 다함으로 하나님과의 교통, 교제의 감격을 회복하게 하시고, 아래로는 함께 부름 받은 형제요 자매인 성도의 교통(교제, 친교)로 서로 돌아보고, 격려하여, 세상에서 승리하는 당당한 성도로 우뚝 세워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