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다스려야 합니다1(창세기 강해9)

◎성경/ 창4:1-15                                            ◎찬송/ 401장(2001.7.1. 주일오후/ 좋은교회)

1. 아담이 하와를 “알았더니”(ע󰕈󰖷, 야다- ‘동침하매’), ｢가인｣(‘얻음’)을 낳았습니다(1절). 얼마나 기쁠까요?<추측입니다만, 아마도 창3:15b의 언약을 성취할 아들인줄 알고 최고의? 뒷바라지를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 수염 잡는 아이(?- 이 때 물론 가인의 할아버지는 없습니다…)로 성장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동생보다 예배 잘못 드려 놓고는 자기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동생을 시기하여 죽이지 않습니까? 이럴 때, 우리 선진들의 지혜 말씀 하나, “미운 녀석 떡 하나 더 주고, 고운 녀석 꾸중 한 번 더 한다”고 했던가요?(그런데, 애 키워보니까 너무 ‘꾸중만’ 하는 것도 창조력과 자신감에 상처를 주더라고요. 애 키우기 쉽지 않지요?)

2. 아벨에게는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는 말이 없네요. 대신 “아벨”(ל󰔫󰕗, 하벨- ‘숨’, ‘허무’, 전1:2)이라고 이름지었습니다(2절). 그런데, 하나님은 가인보다 아벨을 더 받으신 것으로 보입니다(사실 성경에는 이런 일이 앞으로 많이 등장할 겁니다- 에서와 야곱, 에브라임과 므낫세 등). ☞ 자녀에게 차별교육 하지 마십시다!

3. 두 형제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3절). 가인은 농사짓는 사람이었으므로 곡식으로 예배에 나아갔고, 아벨은 양치는 사람이었으므로 양의 새끼를 가지고 하나님께 예배하러 나아갔습니다(3-4절). 그런데, 하나님께서 가인과 그 제물은 받지 않으시고, 아벨과 그 제물은 받으셨습니다(4절b-5절a). 이에 가인이 ‘몹시 화가나서’(5절b) 안색이 변했습니다, ‘뒤틀렸’습니다(이것은 ‘하나님과 동등해지려는’ 어머니 하와가 받은 유혹입니다. 예배를 받고 안 받고는 하나님 고유권한입니다).

4. 당연히 하나님은 개입하십니다(6절). 우리가 범죄하기 전에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개입이 있습니다. 이 때 돌아서야 합니다(기억하시지요! “중간 차단!!”이 살길인 것을…). 하나님은 두 가지를 제시하시고, 일깨워주십니다.

1) 선을 행하는 것이 죄를 이기는 길입니다(7절a).

2) 죄의 유혹이 닥쳐올 때, 하나님께서는 이미 나에게 죄를 이길 능력(힘)을 주셨음을 확신하라는 것입니다(7절b). 본문에서 “문에 엎드리다”는 말은 ‘맹수가 웅크리고 앉아 먹이를 노려보는 것’을 말합니다(벧전5:8, 시22:21, 딤후4:17, 엡6:10-20참고). 그러나, 성도(聖徒-하나님의 백성)는 “죄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우리 이 말 삼가십시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여서…”(마26:41)라는 말 말씀입니다. 성경에서 이 말은 우리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긍휼한 마음으로 바라보실 때에 사용한 말이지, 사람이 나 스스로의 허물을 덮으려고 사용한 말이 아님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예수님 자리 넘보지 맙시다!!!).

5. 그런데도, 가인은 아벨을 죽이려고 “우리 들로 나가자”(8절, 표준새번역)고 꼬드겼습니다. 이 때 아벨을 대하는 가인의 얼굴 표정을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이럴 때 사용하는 우리말, “양의 탈을 쓴 이리”. ☞ 要, 주의!!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고후 11:14)- 특히, 교회 안에서 조심하십시오. ｢하나님 말씀｣으로 분별되고, 확인되지 않은 소위 “영성파”(靈性派)(?)를 조심하십시오. 아벨과 함께 가인도 ‘예배드린’ 사람이었지 않습니까?

영성을 추구하는 성도들은 “사람다운 소박함과 순수함, 겸손함”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기도하십시오. ☞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아무리 수많은 은사를 우리에게 주셔도, 우리는 여전히 ‘인간’입니다. 인간 위에 인간 없고, 인간 아래 인간 없는 그 ‘인간’ 말입니다. ‘인간다움’(?)을 깊이 간직하셔야 합니다. 어쩌면 ‘나보다 더 큰 나’로 평가받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 평가받을 수 있는 용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말할 수 있겠습니다(고후12:6).

6. 드디어 “형제살인”이 일어납니다(8절b). 무엇 때문에? “하나님께 드린 예배 때문에”. 하나님과 분리된 상태가 아닌, ‘하나님께 나아가는 바로 그 자리에서’ 인류 최초의 살인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인류 최초의 그 살인은 ‘형제 살해’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주님의 음성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마5:23-24).

7. ‘쥐(밤)도 새(낮)도 모르게 해치웠다’구요? 천만에! 위에서 보고 계신 하나님 눈을 피할 수 있을까요?(10절, 시편10편을 정독해 보십시오). ☞ “호소하는”(창18:20, 신22:24,27, 왕하8:3, 욥16:18 -19) ‘아우의 핏소리’가 있습니다

8. 해결되지 않은 한가지 있지요? “왜 아벨의 제사는 받고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는가?” 이 문제는 다음시간으로 미룹니다.